호주일상 42

[시드니일상] 한국이 그리워지는 요즘

요즘 코로나 바이러스 (한국에서는 코로나 19라고 하는 것 같은데 호주에서는 정식 명칭으로는 COVID-19라고 하고 보통은 Coronavirus라고 부르고 있다) 때문에 호주도 뒤숭숭한 분위기이다. 아직까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회사에 출근을 하고 있지만 이미 대부분의 학교들은 휴교상태이기도 하고 뭐 때문인지 화장지나 세정제 등은 Panic Buying으로 인해 벌써 동이 났다. 화장지 같은 경우에는 미디어에서 부추기는 데 한 몫한 것 같지만... 내 생각에는 Panic Buying 하지말라고 미디어에 미리부터 말한 것이 오히려 사람들의 불안감을 부추긴 것 같다. 그리고 며칠전부터 한국에서 호주로 오는 입국은 금지되었다. 뭐 가까운 시일내에 내가 당장 한국에 간다거나 가족들이 호주로 놀러올 계획은 없었지..

시드니라이프 2020.03.07

[시드니일상] 호주산불 종료!

호주의 길고 길었던 산불이 드디어 종료를 선언했다. 아무래도 지난 일요일에 전국적으로 아침부터 쉬지 않고 내리던 비의 도움이 컸던 것 같다. 산불도 종료된 겸, 마침 같은 회사의 싱가폴 오피스에서 근무하는 친구가 그녀의 남자친구와 함께 시드니로 출장 & 여행을 와서 역시 같은 회사의 시드니 오피스에서 같이 근무하는 나의 절친 N, 이렇게 넷이서 Wagstaffe라는 곳으로 근교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왔다. Wagstaffe는 차로도 갈 수 있는 곳이지만 시드니 시내에서 출발해서 가면 좀 돌아서 가야했기 때문에 우리는 Palm Beach까지만 운전을 해서 가고 Wagstaffe 까지는 30분 정도 페리를 타고 이동했다. Wagstaffe는 바닷가 주변으로 맨리나 본다이처럼 Coastal Walk도 있고 부시..

시드니라이프 2020.02.16

[시드니일상] Hello 2020!

크리스마스 전에 시작 된 약 2주간의 긴 연휴가 끝나고 다음주부터 회사로 복귀한다. 늘 그렇지만 쉬는날은 왜 항상 짧고 아쉬운거야... 올해의 신년 계획은 여러가지 목표를 세우지 않고 딱 하나만 세웠다. (뭐 이러다가 이것저것 끼워 넣을 느낌이지만...) 그것은 바로 운전하기 & 자동차 구입하기. 시드니, 그것도 시내에서 가까운 곳에 살면 (내가 사는 곳은 CBD까지 전철로 약 20분 정도 걸리는 시내에서 꽤 가까운 편이다.) 자동차의 필요성을 크게 못 느끼는 곳에 살고는 있지만 그래도 차가 없는 게 아쉬운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그래서 올해는 진짜 운전을 다시 하기로 결심했다. 아마 운전이라고는 거의 10년 전에 일본에서 한 반년 정도 한게 다라서 다시 운전대를 잡는 게 겁이 났다. 그런데 여기 사는..

시드니라이프 2020.01.04

[여행] 출장과 뉴욕여행의 끝자락, 그들의 라이프 스타일

어느덧 샌프란시스코/쿠퍼티노의 출장과 약 4일간의 뉴욕에서의 휴가가 끝이 나고 집으로 무사히 귀환. 2주 간의 여행 동안 쿠퍼티노와 샌프란을 주말, 주중에 왔다갔다하고 마지막 4일은 뉴욕에서 보내느라 짐을 몇번이나 쌌다 풀렀다 했는지. 여행이 길어서 지쳤다기 보단 계속 짐을 들고 옮겨다니느라 막판에는 얼른 우리집 침대에서 자고 싶었다. 역시 내 집이 최고. 이번 여행에서는 실리콘밸리에 사는 직장 동료들, 샌프란시스코 시티의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친구, 뉴욕에서 살고 있는 친구들을 만나면서 나와는 다른 라이프 스타일, 거기다 실리콘 밸리와는 또 다른 샌프란시스코와 뉴욕의 라이프스타일을 직접 보고 들을 수 있어서 꽤 좋은 경험이었다.뭔가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다들 가정을 꾸리고 정착하는 안정적인 생활..

여행 2019.09.29

[시드니일상] 애플워치 구입, 바쁜 일상

블로그를 쓸 수 없을 정도로 바쁜 일상을 보낸 건 아니지만 일을 병행하면서 진행하던 사이드 프로젝트가 몇개 있어서 마음에 여유가 없었던 것 같다. 이번 주에는 본사에서 시니어레벨의 분이 시드니 오피스를 방문해서 조금은 긴장했던 한 주를 보냈고. 무사히 잘 끝났지만.게다가 7월부터 10월까지는 호주의 연말정산 기간이라 택스파일링도 했다. (작년에 까먹고 안해서 작년꺼 올해꺼 두번 파일링을 해야했다.) 나는 영주권자가 아니라 메디케어 혜택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이 메디케어 환불을 신청을 할 수가 있는데, 이 신청 과정이 하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꽤 쉬운데 처음에는 이 과정이 이해하기 조금 복잡해서 초반에 구글이며 네이버에서 정보를 찾는데 시간을 꽤 보냈다. 그리고나서 생각보다 더 많은 금액을 환급받았다:) ..

시드니라이프 2019.07.27

[시드니일상] 뿌연 시드니 하늘, TSS 비자 신청 준비 시작

오늘 아침에 일어나 방문을 열고 거실을 나오자마자 탄 냄새가 거실을 가득 메워서 밖에서 뭐라도 태운 줄 알았다. (어제 한 내 빨래 어쩔.....) 알고보니 블루마운틴과 그 주변의 풀들을 태우느라 (Bushfire, burn offs인데 갑자기 한국어로 생각이 안난다) 발생한 헤이즈가 시드니 시티쪽을 덮친 것. 언제나 맑은 날씨를 자랑하는 호주에서 이런 헤이즈는 없을 줄 알았는데 가끔 이런 식으로 헤이즈가 발생하나보다. 일시적인 헤이즈라 크게 걱정하는 분위기는 아니지만 오늘 아침 뉴스에서 몸이 약한 사람들은 밖에 나가지 말라는 안내가 있었다. 근데 회사에 출근해 보니 마스크 쓴 사람들도 없고 아무도 신경 안쓰는 듯.... 헤이즈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이 아래 링크를 참조. 어제한 빨래를 다시 해야겠다. ..

시드니라이프 2019.05.22

[여행] 타즈매니아 여행 - Easter Holiday

오늘 Anzac Day를 끝으로 4월의 긴 연휴도 끝이다. Easter Holiday는 영국과 비슷하게 호주도 큰 명절이라 지난 주 금요일부터 월요일까지 공휴일이었다. 이 황금연휴를 맞이하여 벼르고 벼르던 타즈매니아 여행을 다녀왔다. 타즈매니아는 멜버른에서 조금 남쪽으로 더 가면 있는 작은 섬인데 우리나라 제주도와 비슷한 느낌일 듯. 호주는 남쪽으로 내려 갈수록 기온이 낮아서 추울까봐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날씨도 너무 좋았고 따뜻했다. 올해 들어 처음 가는 휴가라 가기 전부터 엄청 설레여서 등산화도 장만하고 가서 입을 옷도 사고 나름 다른 여행보다 더 준비를 했던 여행이었다. 타즈매니아는 워낙 관광지로 유명한 곳이라 투어로 오거나 우리처럼 차를 렌트해서 돌아다니는 것이 보통이었다. 대부분 관광지가 동쪽에 ..

여행 2019.04.25

[해외취업] 내가 이직을 결심한 이유와 이직 과정 (4) - 시드니 잡인터뷰

​계속 잘 안되던 자유형 스트로크가 자연스럽게 되기 시작하면서 이 Momentum을 잃지 않기 위해 주중에 수영 연습을 자주하려고 노력 중이다. 출근 전에는 운동, 퇴근 후에는 수영으로 루틴을 짜보려고 하는데 하루에 운동을 두번 하는게 쉬운 일은 아닌 것 같다. 그래도 그렇게 적응을 좀 해봐야지. 운동은 출근 전에 하다보니 되도록 짧은 시간 안에 효율적으로 해야 해서 내일부터는 상,하체 2분할도 나눠서 하던 걸 4-5분할로 나눠서 해보려고 한다. (누가 보면 나 운동 엄청 잘하는 줄 알겠네;;) 아무튼 여기까지 요즘 일상.이번에는 시드니에서 본 잡 인터뷰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호주 시드니일단 지난 포스팅에서도 말했듯이 호주에서 이직을 한다면 계속 시드니를 베이스를 하고 싶었다. 멜버른의 렌트비가..

해외취업 팁 2019.03.13

[시드니일상] Optometrist 와 Ophthalmologist의 차이, 호주 의료시스템

​내가 쓰는 렌즈 클리너는 두개인데 - 하나는 일반 콘텍트렌즈용 클리너로 세척도 가능하고 보존액으로도 쓸 수 있는 클리너, 다른 하나는 세척에만 사용하는 클리너로 특수용기에 이 세척액과 렌즈를 넣고 6시간 이상 담그면 용액이 중화되어 렌즈가 세척되기 때문에 손으로 문지르면서 세척할 필요 없이 다음날 바로 착용할 수 있다. 게다가 일반 렌즈클리너로 세척하고 착용할 때보다 착용감이 훨씬 좋아서 보통은 이 세척액을 쓰는데 문제는 중화되지 않은 상태의 세척액이 눈에 들어가면 절대 안된다. 그러나 그저께 대형사고를 내고 말았다. 아무 생각없이 이 세척액 사용해서 렌즈를 손으로 문지르며 세척하고 눈에 바로 넣어버렸다. 왼쪽 눈에 넣자마자 눈이 타들어갈 것 같이 따가워서 힘들게 렌즈를 뺐지만 하루 종일 눈이 화상입은..

시드니라이프 2019.03.07

[시드니일상] 한국에서 친구 방문, Mardi Gras 퍼레이드

​이번 주는 회사에서 미팅에, 트레이닝에, 회사에서 주최하는 이벤트로 이래저래 바빴던 한 주였다. 게다가 주말에는 신혼여행으로 호주를 방문한 오랜 친구(라기 보단 내가 일본에서 일할 때 의지가 많이 되었던 선배 언니)가 시드니에도 들렀다가서 짧게나마 Catch up도 하고. 언니 덕분에 계속 못가보던 The Rocks Market도 가보았다.(2년 동안 살면서 나 뭐한거니...) 생각보다 괜찮아서 가끔 주말에 심심하면 가볼 예정. 그리고 토요일에는 LGBT들의 퍼레이드인 Mardi Gras를 드디어 보았다. 매년 3월초에 시드니에서 열리는 꽤 큰 규모의 퍼레이드이다. 할로윈 때와 비슷하게 코스튬한 사람들을 여기저기서 볼 수 있는데 내가 보기엔 시드니에서 할로윈보다 더 인기가 많은 것 같다. 2년동안 살면..

시드니라이프 2019.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