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일상 42

[온라인마케팅] 호주 디지털마케팅 구인난?

​ ​QVB가 보이는 Zeta bar에서. 제목은 좀 거창한데 나의 일상에 관한 이야기다. 지금 호주가 Financial year라 (호주 연말정산은 주로 6-7월에 이루어진다.) 다들 보너스 받고 이직한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정말 거짓말 안보태고 하루에 1-2통씩 링크드인을 통해 리쿠드터들한테 메세지가 오고 있다. 호주에 디지털마케팅 포지션으로 수요가 많긴 했는데 요즘에는 아주 난리난 듯. 메세지 보냈던 사람들이 또 보내고, 무시해도 또 보내고, 1년 경력도 안된 주니어 애들도 리쿠르터들한테 엄청 메세지를 받는다고 한다. 예상컨대 지금이 이직시즌일지도 모르고 호주 광고주들 사이에서 디지털마케팅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어서 그에 맞춰서 사람들을 채워 넣어야 하는데 호주 비자 받는게 복잡해지고 그 때문에 기..

디지털마케팅 2018.06.27

[시드니일상] 호주스러운 것들

얼마전 일하다 말고 갑자기 스콘이 먹고 싶어졌는데 생각해보니 호주에서는 스콘을 본 적이 별로 없는 것 같다. 그래서 회사에서 내 옆에 앉은 주니어에게 "호주에서 스콘을 별로 본 적이 없는거 같아. 나 딸기잼 바른 스콘 되게 좋아하는 데" 하니까, "Scones are very British." 그러고 보니 영국스럽네. 얼마전 시즌 2까지 다 본 The Crown에서도 여왕이 스콘 먹는 장면이 많이 나왔는데 말이지.그래서 "너넨 그럼 뭐 먹냐? 나 미국에 있었을 때는 베이글 자주 사먹었는데 호주에서는 베이글 파는 데도 별로 본 적이 없는 것 같아.""In Australia? We eat... Banana bread?"맞네! 그러고 보니 바나나브레드는 어느 카페를 가나 항상 있는 것 같다.내가 찍은 사진이 ..

시드니라이프 2018.06.17

[시드니일상] 나의 시발비용

제목이 좀 거칠기는 한데 오늘은 진짜 돈으로 스트레스 풀고 싶은 그런 날이다. 보통 스트레스를 받거나 생각이 많아지면 운동으로 풀곤 하는데 운동은 이미 아침에 갔다와서.... ​ 이렇게 네이버 지식백과에도 이미 올라와 있는 나의 시발비용은 보통 외식. 엄청나게 고급레스토랑을 가는 건 아니지만 주로 내가 먹고 싶었는데 가격 땜에 좀 참았던 것들을 스트레스 받은 날은 먹어준다. 오늘은 그런 날이었다. 일 때문에 오는 스트레스는 덜 했지만 이번 달에는 개인적으로 잘 안풀렸던 일도 몇 개 있고 이래저래 스트레스를 사서 한 달인 것 같다. (문제는 아직 반 밖에 안 지났다는 것...) 그래서 가끔 가서 즐겨먹는 네팔 음식점 Muglan에서 Thali set을 먹었다. 나같은 동아시아 출신 동양인은 잘 안오는 곳인..

시드니라이프 2018.06.11

[시드니일상] Commitment

바쁘다... 분명 칼퇴는 하고 있는데 회사에 도착하면서부터 퇴근할때까지 (우리회사는 9-5:30까지가 정규 근무시간) 뭔가 정신없이 흘러간다. 거의 이메일 보내고 주니어 매니징, 팀미팅, 클라이어트 미팅 등등 하다보면 정작 내 일은 하나도 못하고 끝나기 일수... 내일이 두렵다... 월요일이지만 호주도 Commonwealth 연방국가라 여왕의 생일은 여기도 오늘은 공휴일. 내가 다니던 짐인 Fitness first가 회사랑 집에서 멀어서 1년 계약이 끝나고 더는 연장 안하고 지금 여러 헬스장에서 트라이얼 하는 중. 어디나 비슷하듯 여기 헬스장도 길게 계약할 수록 멤버십 가격이 싸진다. 보통 12개월 아님 18개월해야 가격이 많이 할인되는데 여기저기 나라를 옮겨다니며 살다보니, 비자에 묶여있다보니 이런 C..

시드니라이프 2018.06.11

[온라인마케팅] 세계 탑 5 광고회사와 구조

한국과 반대로 호주는 겨울로 들어서고 있어서 이번주부터 코트를 입고 다니기 시작했다. 온화한 날씨를 자랑하는 시드니는 겨울이래봤자 한 7도까지 내려가나? 영하로 떨어지는 일은 절대 없다. 멜버른은 가끔 그렇다고 들었지만. 겨울이면 어디나 그렇듯 그다지 볼거리가 많지는 않지만 지지난주부터 Vivid Sydney 페스티벌이 시작되어서 - 빛의 축제라고도 하는데 - 오페라하우스을 중심으로 여기저기 라이트아트 를 볼 수 있다. 오페라하우스를 전철로만 지나가고 아직 직접 보지 않아서 조만간 이것만 따로 포스팅 할 예정 - 그리 지루하진 않을 듯. 베를린을 다녀온 뒤로 팀 몇명이 다른 팀으로 이동하는 바람에 지난주부터 그들의 클라이언트를 내가 맡기 시작했다. 4일 만에 인수인계를 후딱 해치우고 이번주부터 클라이언트..

디지털마케팅 2018.06.02

[시드니일상] 호주 회사 - QBR 시즌

​ ​​퇴근길 피아몬트 브릿지를 지나가면서 - 우리회사는 달링하버에 위치하고 있다. 모든 회사들이 비슷하겠지만 1, 4, 7, 10월달은 분기별 리뷰 리포트 작성으로 바쁘게 보낸다. 그렇다. 4월달은 일사분기(Q1) 리뷰시즌.... 지난주부터 붙들고 있던 QBR(Quarterly Business Review) 프레젠테이션 슬라이드 때문에 오늘 결국 야근 당첨. 뭐 그래봤자 여섯시반쯤에 나오긴 했지만. 우리는 광고주를 상대로 하는 광고대행 에이전시이기 때문에 클라이언트의 SEO 성과를 보여주는 프레젠테이션을 분기별로 준비해야한다. 이게 삼개월분의 우리의 실적과 데이터를 쿼터별, 연도별로 그래프로 보여줘야 하고 거기에서 insights도 뽑아내야 하기 때문에 은근 시간도 오래 걸리고 머리 쓰는 작업이라 이 ..

시드니라이프 2018.04.23

[시드니일상] 호주 생활 장점 vs 단점

회사를 걸어다닐 수 있는 곳에서 이제는 트레인을 타고 다녀야하는 곳으로 집을 옮겼다. 정착하기 전까지는 왠만하면 짐을 늘리고 싶지 않았는데 전에 살던 방에는 가구가 하나도 없어서 침대며 서랍장이며 사는 바람에 이사생각만 하면 골치였는데 다행히 Airtasker (호주에서만 유명한지 모르겠지만 개인이 짐옮기기나 정원관리 등 원하는 task를 옥션처럼 원하는 가격에 올리면 그걸 해줄수 있는 사람들이 비딩하면서 낙찰 받는 시스템으로 돌아가는 앱) 로 저렴하게 무버를 구해서 지난주에 수월하게 이사할 수 있었다. 이사는 아무리해도 하기 싫다. 난 언제쯤 내가 생각해도 자랑스러워할만한 Minimalist가 될 수 있을까...짐이 너무 많다. 고작 육개월 산집에서 엄청난 짐이 나온 걸 보고 나도 좀 놀랬으니까. 외국..

시드니라이프 2018.04.19

[해외취업] 해외에서 산다는 것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장소인 서큘러키에서 바라본 하버브릿지와 오페라하우스 한국에서 대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일본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해외에서 살기 시작했는데 그게 벌써 10년 가까이 된다는 사실에 새삼 놀랐다. 일본 4년 (교환학생 1년 포함해서), 미국 1년, 싱가폴 3년, 호주에서 1년 좀 넘게 있었으니 약 9년 정도 해외에서 산 것 같네. 허나 이렇게 해외에서 오래 살았어도 한 곳에 정착하지 않고 여기저기 떠돌아 다녀서인지 '나도 이제 여기 나라 사람 같네' 혹은 '이젠 이곳이 편해' 이런 느낌은 아직까진 없다. 물론 한국보단 해외에서 사는게 편하긴하다 이젠. 아무래도 미국, 싱가폴, 호주의 사회 시스템이 비슷해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다. 회사 취직할 때 이력서도 영문이력서가 나한텐 훨씬 쓰기 편해졌..

해외취업 팁 2018.04.01

[시드니일상] 잘하는 것에 집중하기

​ 주말이 순식간이 지나가고 또 다시 월요일. 3월이 되니 한낮에는 더워도 아침저녁으로는 긴팔이 필요할 정도로 쌀쌀해지고 있다. 슬슬 가을이 오고 있다. 요즘 이 일이 내 적성에 맞는 지 고민중이던 차에 일본에서 인연을 시작한, 나의 오랜 진로상담가들인 언니들과 오랜만에 카톡으로 대화를 나눴다. 진로와 미래에 대한 고민은 해가 바뀌어도 경력이 쌓여도 끊임없이 하게 되는 것 같다. 결국 우리의 결론은 내가 잘 하지 못하는 거에 자괴감을 갖지말고 잘하는 것을 더 잘하자는 것. 그렇게 생각하니 마음이 한결 편하다. 이제 잘하는 것을 더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봐야지. 일단은 점심부터 먹고.

시드니라이프 2018.03.26

[시드니일상] 시드니에서 여름 즐기는 법.

발렌티나도 그렇고 세바스찬도 시드니 북쪽에 살아서 맨리에 자주 가는데 맨리에서 카약킹이나 스탠업 패들링을 할 수 있는 걸 세바스찬을 통해 처음 알았다. 어쩌면 당연한 것을 나름 유명한 비치인데... 나만 몰랐을 수도... 이전부터 Stand up paddling이 계속 하고 싶다고해서 수영을 잘 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그 혼자하기 그럴 것 같아서 이번 주말에 같이 가주겠다고 했다. (깊은 곳에 들어가거나 물 속에 빠지는 건 아직도 두려운데...) Maniy 선착장 옆에 센터가 있는데 이곳에서 패들링 보드를 빌려서 두시간짜리 수업을 듣거나 카약보트를 빌릴 수 있다. 다행인지 인원이 다 차지 않아서 이날 패들링 수업은 취소되었고ㅋ 대신 두시간 대여 가능한 카약킹을 하기로 했다. 카약킹은 별로 연습이 필요없기..

시드니라이프 2018.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