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직장인 8

[시드니일상] 여유로운 주말, Bondi Coastal Walk

항상 주말이면 집안 청소를 해야 한다든가, 장을 보러 가야 한다든가, 친구를 만난다든가, 각종 Admin처리나 회사 프로젝트를 좀 준비한다든가 뭔가 항상 일이 있었는데 이번주는 정말 아.무.것.도 할게 없었다. 미팅 때 발표해야 해서 준비했던 것도 금요일에 다 발표하고 (준비하는게 은근 스트레스였는데), 그 날 집안 청소도 일하면서 틈틈이 다 해서 (이런게 재택근무의 장점!) 주말에는 집 반경을 벗어나 좀 멀리 운동 겸 나가고 싶었다. 그래서 가게 된 본다이 비치. 역시 맨날 집, 헬스장, 슈퍼 이런식으로 동선이 짧다보니 몸이 근질근질 거렸고, 내 친구 역시 어딘가 좀 운동삼아 가고 싶어해서 같이 Bondi to Coogee Coastal Walk를 했다. 시드니는 바닷가를 따라 도시가 형성되어 있어서 ..

시드니라이프 2020.08.16

[시드니일상] 재택근무 4개월차, 슬슬 힘들다...

이제 재택근무를 시작한지 4-5개월이 되어간다. 재택근무 첫 한두달은 출퇴근 시간이 없어지니 운동도 더 열심히 하고 시간을 더 잘 활용하는 것 같았는데, 이게 장기전이 되니 이번달부터 일에 집중도 잘 안되고 생산성이 급격히 떨어지는 중이다. (그래서 아마 포스팅도 자주 안하게 된 것 같다. 지난달에 바쁜 탓도 있긴 하지만) 얼마나 일에 집중이 잘 안되었으면 집순이인 내가 매니저에게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좋으니 회사에서 일할 수 있게 허가를 받을 수 있는지 물어봤다. 시드니의 약 반정도의 회사들은 사무실을 오픈해서 그래도 꽤 많는 사람들이 출퇴근을 하고 있는데 우리회사는 아직까진 거의 대부분이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그래서 사무실에서 일을 하고자 하면 아마 특별한 승인이 필요할 것 같다. 지금 빅토리아에 코..

시드니라이프 2020.07.25

[시드니일상] 너무 바빴던 한달, 코로나바이러스 테스트

하...블로그에 글을 안 쓴지 거의 한달이나 되어간다니... 포스팅을 자주 하는 건 아니지만 일주일에 한번씩은 글을 써 왔는데 5월말부터 지난주까지 진심 너무나 바빴다. 개인적으로 하고 있는 사이드 프로젝트들이 동시에 진행되었고, 새로 들어온 팀 멤버 트레이닝 준비에, 퍼포먼스리뷰 기간까지 (일단 내가 멀티태스킹이 안되는 것도 문제...) 이 모든걸 저번주에 무사히 마쳤다. 일이 많아지니 그간 스트레스로 잠도 잘 못자고 피로가 쌓여서 그런지 일주일 전부터 잔기침을 하기 시작했다. 호주는 신규확진자가 많이 줄어 NSW주도 규제가 많이 풀리기 시작했다. (지금 2차 유행이 시작되어 빅토리아주는 다시 봉쇄되었지만) 나는 여전히 재택 근무 중이지만, 헬스장도 다시 다니기 시작했고, 밖에서 친구들도 다시 만나기 ..

시드니라이프 2020.07.09

[시드니일상] 재택근무 3주차, 새로운 생활 패턴

내일부터 재택근무 3주차로 접어든다. 미국 본사에서 매주마다 전체 메일로 업데이트가 오는데, 전세계적으로 계속 증가추세에다 아무래도 미국이 심각한 상황이기도 해서 미국 기준으로 재택근무에 관해 업데이트가 되고 있는 것 같다. 호주도 계속 100명대 이상으로 급속도로 증가 중인데 오늘 처음으로 Curve, 증가율이 아래로 떨어졌다고 한다. 계속 이 상태로 가면 좋으련만. 지금 호주는 일단 자국민 외에는 해외에서의 모든 외국인들의 출입이 금지되었고, 자국민들도 어제부터 호주에 입국하자마자 호텔로 2주간 무조건 격리되어야 한다. 그런데 각 주마다의 이동 제한도 강화되어서 만약에 그 사람이 퍼스 사람인데 해외에서 시드니로 입국하면 시드니에 있는 호텔에서 2주 격리 후, 퍼스로 이동하면 퍼스에서 2주간 자가격리를..

시드니라이프 2020.03.29

[시드니일상] 긍정적인 스트레스 받기

새해의 1월도 어느덧 끝나간다. 시간 빠르네 참... 긴 연휴를 보내고 회사로 복귀해서 꽤 바쁘게 보내고 있는 중이다. 나와 매니저가 몇 달전부터 계속 푸쉬하고 있던 프로젝트가 진척을 보이고 있어서 그 어느때보다 열심히 일하고 있는 중이다. 나의 제안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 프로젝트가 왜 팀 내에 중요한지 설명하기 위해 Mock-up 리포트도 만들어야 했고 천천히 공부 중이던 타블로 공부도 스피드를 내서 해야했다. 그 사이에 회사 내 트레이닝도 받아야했고. 짧은 시간 내에 혼자 공부해 가며 Mock-up 리포트를 만들어야 해서 적지 않은 부담이었지만 오랜만에 느껴보는 긍정적인 스트레스라 즐겁게 일한 것 같다/일하고 있다. 게다가 고맙게도 좋은 매니저를 만난 덕분에 나의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서포트해주고 내..

시드니라이프 2020.01.29

[시드니일상] Hello 2020!

크리스마스 전에 시작 된 약 2주간의 긴 연휴가 끝나고 다음주부터 회사로 복귀한다. 늘 그렇지만 쉬는날은 왜 항상 짧고 아쉬운거야... 올해의 신년 계획은 여러가지 목표를 세우지 않고 딱 하나만 세웠다. (뭐 이러다가 이것저것 끼워 넣을 느낌이지만...) 그것은 바로 운전하기 & 자동차 구입하기. 시드니, 그것도 시내에서 가까운 곳에 살면 (내가 사는 곳은 CBD까지 전철로 약 20분 정도 걸리는 시내에서 꽤 가까운 편이다.) 자동차의 필요성을 크게 못 느끼는 곳에 살고는 있지만 그래도 차가 없는 게 아쉬운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그래서 올해는 진짜 운전을 다시 하기로 결심했다. 아마 운전이라고는 거의 10년 전에 일본에서 한 반년 정도 한게 다라서 다시 운전대를 잡는 게 겁이 났다. 그런데 여기 사는..

시드니라이프 2020.01.04

[시드니일상] 돌아온 일상, 연말파티 시작

​2주 간의 한국 휴가 (그 사이에 회사에 출근하긴 했지만)를 보내고 시드니로 돌아왔다. 돌아오자마자 잡힌 미팅들이 많아서 정신 없었지만 돌아온 시드니는 여름 분위기가 물씬 느껴졌다. 더욱이 12월이 들어서면서 회사 빌딩 앞에 큰 크리스마스 트리도 세워지고 (물론 여름이라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나진 않지만) 연말 분위기가 느껴졌다. 지난주에는 회사 전체 연말파티를 했다. 그것도 하버브릿지와 오페라하우스의 전경이 보이는 명당에 자리잡은 Cafe Sydney에서. Cafe Sydney는 2년 전에 한번 가본 적이 있는데 위치도 좋지만 음식도 꽤 괜찮았던 곳이라 잔뜩기대하고 있었다. 역시나 나온 음식들은 모두 훌륭했고 Coral를 테마였던 파티를 위해 제조된 칵테일은 아주 인기가 많았다. 나도 몇 잔을 마셨는지..

시드니라이프 2019.12.04

[해외취업] Referral의 효과는 어디까지?

​우리 부서의 규모가 커지면서 현재 회사에서 싱가폴에 팀을 새로 꾸리는 중인데 (우리 팀은 아니고 마케팅 팀과 세일즈 팀이 확장 중), 내가 예전에 같이 일했던 직장 동료들이나 나와 링크드인에 커넥되어있는 사람들과 공유하면 좋을 것 같아 오픈된 포지션을 링크드인을 몇 주전에 공유했다. (지금 생각해보니 내가 출장가기 전에 공유하기 시작한 거라 거의 한달이 다 되어갈지도...) 지금의 회사로 옮기면서부터 생기기 시작한 일인데, 아무래도 우리 회사의 네임벨류가 좀 있다보니 생각지도 못한 사람들에게서 자기를 내부 추천(Referral)해 달라는 부탁을 가끔 받곤 한다. 외국회사들은 우리나라처럼 공채 이런게 없고 공석이 생길 때마다 수시 채용을 하기 때문에 본인이 계속 관심을 갖고 찾거나 하지 않으면 이런 포지..

해외취업 팁 2019.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