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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일상] 요즘 시끄러운 호주 정치판

​일본에 살때는 아무래도 일본정치, 미국인 구남친이 있었을 때는 미국정치에 관심이 있었는데 이제는 그놈이 그놈이고 다 쇼맨십에 불과하다는 걸 깨달은 뒤로는 나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이상 그 나라 정치에 그다지 관심을 두고 있지 않았다. 한국정치판도 박근혜 탄핵 사건이 아닌 이상 지금 대통령님께서 아주 잘 해주시고 계시기 때문에, 게다가 한국에서 떨어져서 지내다 보니 관심이 덜 가게 되었다. 호주에서도 이민법 관련한 뉴스 아닌 이상 호주 정치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었는데 이번주 사이에 Peter Dutton 이라는 내무장관이 자기 세력 다 이끌고 말콤 턴불 사퇴하라며 challenge를 하더니 어제 Scott Morisson이라는 재무부 장관이 새 총리로 당선되었다. 이건 뭐 무슨 번개불에 콩 구워먹듯 일사..

시드니라이프 2018.08.25

[시드니일상] 봄이 오는 소리

​ 8월의 호주는 아직 겨울이고 9월부터가 진짜 봄이지만 점점 날씨가 포근해지고 있다. 지난 주말에는 낮기온이 25도까지 올라갔으니 이러다 금방 여름이 될 것 같다. 그다지 여름을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올해 겨울이 유난히 길게 느껴져서인지 빨리 여름이 왔으면 좋겠다. 시드니하면 여름이지. 그럼 매 주말마다 맨리비치 가야지. 내가 이렇게 바닷가를 좋아하는 지 처음 알았다....시드니에 한 이년 정도 사니 성향도 바뀌는 것 같다. 10개의 브랜드를 동시에 리포팅하는 클라이언트 미팅이 내일 나를 기다리고 있다... 이거 끝나면 또 주말이니 열심히 버텨보자!

시드니라이프 2018.08.15

[시드니일상] 또 한 주의 시작

꿀맛같던 주말은 그렇게 훌쩍 가고 벌써 월요일이다. 이제 슬슬 6시간짜리 월 리포팅 미팅 준비해야하는 데 벌써부터 두렵다... 팀 멤버들이 이래저래 이동하는 바람에 우리팀에 사람이 부족에 조금 정신없이 일하고 있는 것 같다. 나보다 이번에 디렉터로 승진한 시니어 매니저가 더 바쁜 것 같지만. 아직 월요일인데 주말이 기다려지는 게 나만은 아니겠지....? ​ 퇴근길 달링하버 Cockle bay 쪽에 엄청난 요트들이 밀집해 있어서 찍어봤다. 무슨 이벤트 때문에 이렇게 다 정박한 것 같은데 알길이 없네... 난 언제쯤 부의 상징인 저런 요트한대 가지려나....

시드니라이프 2018.08.06

[시드니일상] 카드 없는 일주일

지난 금요일밤, 여기서 알게된 한국친구와 오랜만에 일 끝나고 달링하버에서 불금을 보냈다. 회사가 달링하버에 위치함에도 불구하고 보통 회사에서 공짜 술을 마시다보니 딱히 친구를 만나지 않는 이상 달링하버 쪽에서 저녁을 먹거나 술을 마신 적이 별로 없는 듯하다. 그렇게 우리는 내가 가끔 가는 The Port Sydney 한두잔 정도 마시면서 오랜만에 한국어로 떠들어댔는데 바로 스피커 옆에 앉은 탓에 대화하는 데 목청 떨어질 것 같아서 서리힐 쪽으로 이동했다. 한 이십분 정도만 걸으면 될 듯해서 굳이 택시 안타고 걸어갔다. 브런치와 트렌디한 바들로 넘쳐나는 서리힐 Big Poppa’s (여기도 서리힐 갈때마다 가는 듯..;)에서 마지막 한잔을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그 다음날, 어제 결제한 카드 금액들..

시드니라이프 2018.07.09

[시드니일상] 나의 시발비용

제목이 좀 거칠기는 한데 오늘은 진짜 돈으로 스트레스 풀고 싶은 그런 날이다. 보통 스트레스를 받거나 생각이 많아지면 운동으로 풀곤 하는데 운동은 이미 아침에 갔다와서.... ​ 이렇게 네이버 지식백과에도 이미 올라와 있는 나의 시발비용은 보통 외식. 엄청나게 고급레스토랑을 가는 건 아니지만 주로 내가 먹고 싶었는데 가격 땜에 좀 참았던 것들을 스트레스 받은 날은 먹어준다. 오늘은 그런 날이었다. 일 때문에 오는 스트레스는 덜 했지만 이번 달에는 개인적으로 잘 안풀렸던 일도 몇 개 있고 이래저래 스트레스를 사서 한 달인 것 같다. (문제는 아직 반 밖에 안 지났다는 것...) 그래서 가끔 가서 즐겨먹는 네팔 음식점 Muglan에서 Thali set을 먹었다. 나같은 동아시아 출신 동양인은 잘 안오는 곳인..

시드니라이프 2018.06.11

[시드니일상] Indoor Rock Climbing, ticked!

락클라이밍은 싱가폴에서 부터 늘 해보고 싶었던 운동이었는데 싱가폴에서도 여기서도 친구들을 꼬셔도 별 반응도 없고 해서 늘 생각만 하고 망설이던 차, 같이 할 친구 찾다가는 영영 못할 것 같아서 시드니에 Rock climbing Meetup 이 몇개 있는 걸 찾아냈다. 지난달에 찾아놓고 계속 생각만 하다가 신년계획으로 세우기도 했으니 쇳뿔도 당김에 빼라고 벼르고 벼르던 락클라이밍에 도전했다. 아무래도 다음주부터 일이 바빠질 것 같아서 이번주 월요일에 있는 밋업에 참여해보기로 하고 St. Peters에 있는 Meetup에 참여했다. 5시반에 칼퇴하고 부랴부랴 St. Peters로 향했다. St. Peters역에서 한 십분정도 걸어가니 센터를 찾을 수 있었다. 나도 완전 처음이라 정확한 방법은 모르지만 보통 ..

시드니라이프 2018.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