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라이프

[시드니일상] 나의 시발비용

Carpediemseo 2018. 6. 11. 17:31

제목이 좀 거칠기는 한데 오늘은 진짜 돈으로 스트레스 풀고 싶은 그런 날이다. 보통 스트레스를 받거나 생각이 많아지면 운동으로 풀곤 하는데 운동은 이미 아침에 갔다와서....


이렇게 네이버 지식백과에도 이미 올라와 있는 나의 시발비용은 보통 외식. 엄청나게 고급레스토랑을 가는 건 아니지만 주로 내가 먹고 싶었는데 가격 땜에 좀 참았던 것들을 스트레스 받은 날은 먹어준다.

오늘은 그런 날이었다. 일 때문에 오는 스트레스는 덜 했지만 이번 달에는 개인적으로 잘 안풀렸던 일도 몇 개 있고 이래저래 스트레스를 사서 한 달인 것 같다. (문제는 아직 반 밖에 안 지났다는 것...)

그래서 가끔 가서 즐겨먹는 네팔 음식점 Muglan에서 Thali set을 먹었다. 나같은 동아시아 출신 동양인은 잘 안오는 곳인데 (보통 네팔사람들이나 백인들이 주로 온다) 이렇게 내가 들어오면 날 외국인 쳐다보듯 신기하게 쳐다보고 먹는 법도 알려주려고 한다ㅋ

난 일본음식을 제일 좋아하지만 동남아 음식도 엄청 좋아한다. 이렇게 호주에 살고 있지만 서양음식은 별로 좋아하진 않는다. 아마 일본에서 살 때부터 스리랑카 레스토랑 즐겨 갈 때부터 이미 싹이 보였지...

이렇게 시발비용 쓰는 김에 와인도 한잔 곁들였다.
후... 좀 이제 좀 낫네.




시발비용은 가끔 필요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