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취업 86

[시드니일상] 뿌연 시드니 하늘, TSS 비자 신청 준비 시작

오늘 아침에 일어나 방문을 열고 거실을 나오자마자 탄 냄새가 거실을 가득 메워서 밖에서 뭐라도 태운 줄 알았다. (어제 한 내 빨래 어쩔.....) 알고보니 블루마운틴과 그 주변의 풀들을 태우느라 (Bushfire, burn offs인데 갑자기 한국어로 생각이 안난다) 발생한 헤이즈가 시드니 시티쪽을 덮친 것. 언제나 맑은 날씨를 자랑하는 호주에서 이런 헤이즈는 없을 줄 알았는데 가끔 이런 식으로 헤이즈가 발생하나보다. 일시적인 헤이즈라 크게 걱정하는 분위기는 아니지만 오늘 아침 뉴스에서 몸이 약한 사람들은 밖에 나가지 말라는 안내가 있었다. 근데 회사에 출근해 보니 마스크 쓴 사람들도 없고 아무도 신경 안쓰는 듯.... 헤이즈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이 아래 링크를 참조. 어제한 빨래를 다시 해야겠다. ..

시드니라이프 2019.05.22

[해외취업] 호주 워홀로 사무직에서 일할 수 있을까?

​가끔 내 블로그를 보고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사무직에서 일할 수 있는 지 묻는 분들이 가끔 있다. 답은 '그렇다' 물론 쉽진 않지만 그렇다고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나도 호주에 2년 전에 시드니에 직장을 구해서 왔을 때는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시작했으니까. 하지만 여기서 잘 알고 넘어가야 하는 게 '쉽지 않지만' 이라는 이 부분일 것이다. 호주에는 많은 젊은 친구들이 이 1년 짜리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1년 정도 머무르거나 세컨비자를 받아서 2년 정도 머무르는 경우 (세컨비자를 받기 위해서는 농장에서 88일을 일해야 나온다고 한다.) 가 흔한데, 보통 이 비자로 오피스 잡을 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가장 큰 이유로는 이 비자로는 같은 회사에서는 6개월 밖에 일을 못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왜인지는 모르겠으..

해외취업 팁 2019.05.13

[여행] 타즈매니아 여행 - Easter Holiday

오늘 Anzac Day를 끝으로 4월의 긴 연휴도 끝이다. Easter Holiday는 영국과 비슷하게 호주도 큰 명절이라 지난 주 금요일부터 월요일까지 공휴일이었다. 이 황금연휴를 맞이하여 벼르고 벼르던 타즈매니아 여행을 다녀왔다. 타즈매니아는 멜버른에서 조금 남쪽으로 더 가면 있는 작은 섬인데 우리나라 제주도와 비슷한 느낌일 듯. 호주는 남쪽으로 내려 갈수록 기온이 낮아서 추울까봐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날씨도 너무 좋았고 따뜻했다. 올해 들어 처음 가는 휴가라 가기 전부터 엄청 설레여서 등산화도 장만하고 가서 입을 옷도 사고 나름 다른 여행보다 더 준비를 했던 여행이었다. 타즈매니아는 워낙 관광지로 유명한 곳이라 투어로 오거나 우리처럼 차를 렌트해서 돌아다니는 것이 보통이었다. 대부분 관광지가 동쪽에 ..

여행 2019.04.25

[시드니일상] 실패로부터 배우는 자세

출근길에 문득 실패에 관해 생각해보았다. 내가 가장 실패한 때는 언제였지? 생각해 보니 별로 없는 듯 하다. 아니, 몇 년 전부터 그런 생각을 안하기로 한 게 맞는 것 같다. 물론 일이 잘 안 풀리거나 실수를 했을 때 만약에 이렇게 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한 적은 있지만 거기에 대해 자책을 하거나 후회를 하지 않게 되었다. 예를 들면 미국 보스턴에서 1년 어학연수를 할 때는 우울함이 극치에 달해 영어공부도 별로 안하고 한마디로 말하면 돈만 날리고 왔다. 그래도 미국에 간 것에 대해서는 후회하진 않는다. 그때의 내가 없었다면 지금의 내가 없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게다가 기본 안하고 후회하느니 저지르고 나서 후회하는 모토로 그동안 살아왔기 때문에 아마 그때로 돌아간다고 해도 똑같이 행동했을 것 같다...

시드니라이프 2019.03.30

[시드니일상] 친구들의 방문 , 주말 일상

지난주에는 싱가폴에서 친구들이 놀러와서 주말을 같이 보냈다. 역시 마음이 맞는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니 ​정말 오랜만에 맘껏 웃고 떠들었던 것 같다. 둘이서 파트너가 되어 작은 광고 에이전시를 운영하고 있는데 내가 싱가폴에 있을 때 한국, 일본 관련된 일이나 SEO일을 가끔 도와주어서 많이 친해진 친구들이다. 이 중 한명과는 내가 싱가폴에서 일한 에이전시에서 같이 일하기도 했고.이제는 어느 정도 자리가 잡혀 직원들도 늘리고 하는 것 같아서 자랑스럽기도 하고 내가 다 뿌듯했다. 난 Corporate 안에서 일하는 게 맞아서 진작부터 사업은 내 길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터라 사업하는 친구들을 보면 정말 대단한 것 같다. 부담감과 책임감이 회사에서 일할 때보다 몇 배는 더 될텐데. 사이드잡으로 일하는 한이 있더라..

시드니라이프 2019.03.22

[해외취업] 내가 이직을 결심한 이유와 이직 과정 (4) - 시드니 잡인터뷰

​계속 잘 안되던 자유형 스트로크가 자연스럽게 되기 시작하면서 이 Momentum을 잃지 않기 위해 주중에 수영 연습을 자주하려고 노력 중이다. 출근 전에는 운동, 퇴근 후에는 수영으로 루틴을 짜보려고 하는데 하루에 운동을 두번 하는게 쉬운 일은 아닌 것 같다. 그래도 그렇게 적응을 좀 해봐야지. 운동은 출근 전에 하다보니 되도록 짧은 시간 안에 효율적으로 해야 해서 내일부터는 상,하체 2분할도 나눠서 하던 걸 4-5분할로 나눠서 해보려고 한다. (누가 보면 나 운동 엄청 잘하는 줄 알겠네;;) 아무튼 여기까지 요즘 일상.이번에는 시드니에서 본 잡 인터뷰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호주 시드니일단 지난 포스팅에서도 말했듯이 호주에서 이직을 한다면 계속 시드니를 베이스를 하고 싶었다. 멜버른의 렌트비가..

해외취업 팁 2019.03.13

[시드니일상] New Year Resolutions 실천 중

포스팅의 업데이트가 늦은 것은 내 오래된 맥북에어 탓이라 핑계를 대본다. 다음달에는 무조건 새 맥북을 사야지. 신년계획을 대강 큰 계획만 짜고 구체적으로 짜진 않았는데 바로 할 수 있는 것들을 천천히 실천 중이다. 1. 수영 배우기 - 지난주 토요일부터 강습을 끊어서 다니기 시작했다. 완전 초보반 들어갔다가 수영선생님이 나는 중급반 들어가야 한다고 해서 월요일 반으로 바꿨다. 떨린다. 2. CPR 배우기 - 개인적으로 트레이닝 같은게 있으면 인터넷에서 찾아서 듣고 자격증을 따려고 했는데 마침 회사에서 각층의 First Aid 지원자를 받고 있길래 냅다 신청해서 5월달에 트레이닝 받을 예정. 이것도 떨린다. 의학영어도 좀 공부해야 하나...3. 새벽 5시에 일어나기 - 1월 초에 새벽 5시에 일어나기를 몇..

시드니라이프 2019.02.26

[해외취업] 내가 이직을 결심한 이유와 이직 과정 (3) - 베를린 잡인터뷰

벌써 시간이 흘러 2월 중순이 되었다. 주말마다 한 것도 딱히 없는 것 같은데 은근히 바빴다. 일은 아직 두달 밖에 되지 않았지만 굉장히 즐겁게 하고 있는 중이다. 얼마전에 우리 팀 사람들을 위해 HR에서 진행한 트레이닝에 참가했는데 자신의 포지션과 하는 일에 자기평가하는 세션이 있었는데 난 다 만점을 매겼다ㅋ 지금은 너무나도 나의 일을 사랑하고 있는 중이다.지금 나의 회사에서 인터뷰를 보기 시작하고 정식으로 입사하기까지는 7개월이 걸렸는데 그 사이에 인터뷰를 봤던 다른 회사들과 왜 그 회사들과는 잘 안되었는지 이야기하고자 한다. 일단 내가 제일 공을 들였던 베를린 부터. 독일 베를린 작년 4월달부터 시작해서 최종적으로 4군데와 인터뷰를 본 것 같다. (물론 이 4군데의 회사 뿐만 아니라 링크드인을 통해..

해외취업 팁 2019.02.17

[해외취업] 내가 이직을 결심한 이유와 이직 과정 (2) - 잡서치

한여름인 호주는 계속해서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토요일에 Australian Day를 기념해서 친구네서 하우스파티가 있었는데 Pernith에서 가까운 동네였는데 거기가니 기온이 41도까지 올라갔다. 시티 쪽은 바다 근처라 그렇게 심하게 올라가진 않지만 시티를 벗어나 서쪽으로 가면 45도 이상은 기본으로 올라가는 것 같다. 빅토리아주랑 퀸즈랜드 주는 산불땜에 난리인 것 같고. 이게 다 지구온난화 때문인가...본격적으로 이직을 준비한건 4월달이긴 하지만 (3개월 노티스에 맞춰서ㅋ) 실은 입사초부터 징징대면서 싱가폴에 있는 예전 직장 동료에게 연락도 자주 하고 2월 초부터는 잡오프닝이 많고 비자 받기 수월하다는 베를린도 알아보기 시작했다. 싱가폴만 생각하지 않고 베를린도 생각한 이유는, 싱가폴에서의 경험..

해외취업 팁 2019.01.28

[해외취업] 내가 이직을 결심한 이유와 이직 과정 (1) - 이직 결심

이직을 결심한 이유는 이전에 올린 '[시드니일상] 이직 결정, 나는 어디로?' 이라는 포스팅에서도 살짝 언급했지만 첫 입사날부터 잔뜩 긴장하고 스트레스를 받아가며 일한 이전 회사 때문에 자존감도 많이 떨어지고 내가 마케팅이라는 포지션이 안 맞는 건 아닌지, 호주라는 나라까지 싫게 만들었다. 그래도 입사하고 바로 퇴사하는 건 아무래도 아닌 것 같아 6개월만 버텨보고 그래도 정이 안들면 이직하자라는 생각을 했는데 6개월이 지난 뒤에도 매일매일 출근하기 싫어하는 나를 보며 이직을 결심했다. 출근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 어디있겠냐고 하겠지만 일본에서의 나의 첫 직장도 그렇고 싱가폴 회사도 그렇고 예전 회사들을 다닐 땐 출근하기 싫어 주말이 지나가는 게 싫었던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어떨 때는 배우고 일하는게 ..

해외취업 팁 2019.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