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취업 86

[시드니일상] 호주스러운 것들

얼마전 일하다 말고 갑자기 스콘이 먹고 싶어졌는데 생각해보니 호주에서는 스콘을 본 적이 별로 없는 것 같다. 그래서 회사에서 내 옆에 앉은 주니어에게 "호주에서 스콘을 별로 본 적이 없는거 같아. 나 딸기잼 바른 스콘 되게 좋아하는 데" 하니까, "Scones are very British." 그러고 보니 영국스럽네. 얼마전 시즌 2까지 다 본 The Crown에서도 여왕이 스콘 먹는 장면이 많이 나왔는데 말이지.그래서 "너넨 그럼 뭐 먹냐? 나 미국에 있었을 때는 베이글 자주 사먹었는데 호주에서는 베이글 파는 데도 별로 본 적이 없는 것 같아.""In Australia? We eat... Banana bread?"맞네! 그러고 보니 바나나브레드는 어느 카페를 가나 항상 있는 것 같다.내가 찍은 사진이 ..

시드니라이프 2018.06.17

[시드니일상] Commitment

바쁘다... 분명 칼퇴는 하고 있는데 회사에 도착하면서부터 퇴근할때까지 (우리회사는 9-5:30까지가 정규 근무시간) 뭔가 정신없이 흘러간다. 거의 이메일 보내고 주니어 매니징, 팀미팅, 클라이어트 미팅 등등 하다보면 정작 내 일은 하나도 못하고 끝나기 일수... 내일이 두렵다... 월요일이지만 호주도 Commonwealth 연방국가라 여왕의 생일은 여기도 오늘은 공휴일. 내가 다니던 짐인 Fitness first가 회사랑 집에서 멀어서 1년 계약이 끝나고 더는 연장 안하고 지금 여러 헬스장에서 트라이얼 하는 중. 어디나 비슷하듯 여기 헬스장도 길게 계약할 수록 멤버십 가격이 싸진다. 보통 12개월 아님 18개월해야 가격이 많이 할인되는데 여기저기 나라를 옮겨다니며 살다보니, 비자에 묶여있다보니 이런 C..

시드니라이프 2018.06.11

[온라인마케팅] 세계 탑 5 광고회사와 구조

한국과 반대로 호주는 겨울로 들어서고 있어서 이번주부터 코트를 입고 다니기 시작했다. 온화한 날씨를 자랑하는 시드니는 겨울이래봤자 한 7도까지 내려가나? 영하로 떨어지는 일은 절대 없다. 멜버른은 가끔 그렇다고 들었지만. 겨울이면 어디나 그렇듯 그다지 볼거리가 많지는 않지만 지지난주부터 Vivid Sydney 페스티벌이 시작되어서 - 빛의 축제라고도 하는데 - 오페라하우스을 중심으로 여기저기 라이트아트 를 볼 수 있다. 오페라하우스를 전철로만 지나가고 아직 직접 보지 않아서 조만간 이것만 따로 포스팅 할 예정 - 그리 지루하진 않을 듯. 베를린을 다녀온 뒤로 팀 몇명이 다른 팀으로 이동하는 바람에 지난주부터 그들의 클라이언트를 내가 맡기 시작했다. 4일 만에 인수인계를 후딱 해치우고 이번주부터 클라이언트..

디지털마케팅 2018.06.02

[여행] 독일 베를린 여행 중

지금 일주일 휴가를 받아 여행 중이다. 그것도 독일 베를린에서. 이전부터 줄곧 와 보고 싶던 곳이기도 하고 유럽여행이 자그만치 11년 전이었기 때문에 에따 모르겠다하고 저질렀다. 덕분에 한국행은 연말로 미루어지긴 했지만. 오랜만에 베를린에 사는 미아도 만나고 베를린에서 기차로 두시간 떨어진 곳에 사는 로컬친구도 만나고. 토요일에는 릴리언니 해그대를 통해 알게된 해그대 님도 만날 예정이고. 솔로여행이지만 여기저기 친구들이 있어서 그다지 외롭지는 않네. 베를린의 인상은 쿨하다...따뜻하지 않고 그저 쿨한 느낌...베를린으로 이직을 살짝쿵 꿈 꾸었지만 일년 이상 살았다고 아직까지는 시드니가 더 좋은가보다. ​​​​​​​​ ​

여행 2018.05.17

[온라인마케팅] Facebook Blueprint Live 트레이닝

회사에서 Search (SEM & SEO) 팀과 Programmatic팀이 합쳐지는 바람에 구글 더블클릭 트레이닝과 더불어서 페이스북 트레이닝도 받았다. 엄밀히 따지면 우리 SEO팀은 굳이 안 받아도 되는 트레이닝이지만 어쨌든 받아놓으면 회사에도 좋고 개인적인 커리어면에서도 공부가 되기 때문에 우리팀에게도 오픈되어 있었다. 얼마전 MFA에서 주관하는 Certificate I (Search, Display, Video, Programmatic 등 디지털마케팅의 기본적인 지식을 테스트 하는 자격증) 도 우수한 성적(?)으로 딴 터라, 그리고 페이스북 오피스는 어떻게 생겼나 궁금했기 때문에 망설임없이 가겠다고 등록했다. 참고로 이 MFA이 자격증은 Media Federation of Australia(미디어 ..

디지털마케팅 2018.05.06

[시드니일상] 시드니에서 여름 즐기는 법.

발렌티나도 그렇고 세바스찬도 시드니 북쪽에 살아서 맨리에 자주 가는데 맨리에서 카약킹이나 스탠업 패들링을 할 수 있는 걸 세바스찬을 통해 처음 알았다. 어쩌면 당연한 것을 나름 유명한 비치인데... 나만 몰랐을 수도... 이전부터 Stand up paddling이 계속 하고 싶다고해서 수영을 잘 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그 혼자하기 그럴 것 같아서 이번 주말에 같이 가주겠다고 했다. (깊은 곳에 들어가거나 물 속에 빠지는 건 아직도 두려운데...) Maniy 선착장 옆에 센터가 있는데 이곳에서 패들링 보드를 빌려서 두시간짜리 수업을 듣거나 카약보트를 빌릴 수 있다. 다행인지 인원이 다 차지 않아서 이날 패들링 수업은 취소되었고ㅋ 대신 두시간 대여 가능한 카약킹을 하기로 했다. 카약킹은 별로 연습이 필요없기..

시드니라이프 2018.02.26

[시드니일상] 마음 다잡기

​ ​백년도 더 된 우리 회사 건물 요즘은 새로 맡은 클라이언트 땜에 정신없이 보내고 있다. 특히 이 클라이언트는 프레젠테이션을 너무 좋아해서 올해가 두달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큰 발표미팅을 한 네번은 한 것 같다;;; 발표는 영어로 해도 일본어로 해도 심지어 한국어로 해도 항상 할 때마다 떨리고 하기 싫다. (나 왜 마케팅에 있는거지?) 그래서 한동안 (지금도) 고민이 많았다. 초기에는 열정이라도 있어서 잘 못하더라도 많이 하면 나를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거야 이렇게 마음을 다잡곤 했는데, 아직도 그런 고민을 계속하고 있는 나를 보니 조금씩 지치지만 이번에도 여기저기 깨지고 잘 못하더라도 나를 발전시키는 한 해가 될거라며 나를 다독이고 있는 중이다. 계속, 특히 많이 하면 발표왕도 되고 영어도 진짜 많이..

시드니라이프 2018.02.08

[시드니일상] 호주회사의 연말

이제 크리스마스도 이주도 안 남고, 2017년도 얼마 안 남았다. 막상 내가 다녀보니 그렇게 와 닿지는 않지만 (내가 보기에는 다들 열심히 일하므로...ㅋ) 호주는 뭔가 일을 널널하게 하기로 다른나라에서 유명하다. 근무시간도 짧고 휴가도 많다고...ㅋ 기본적으로 호주회사는 20일이 유급휴가인데 연차에 따라 1일씩 늘어나는 회사도 있고 2년후에 5일을 한꺼번에 추가해 주는 회사도 있지만 보통 20일부터 시작. 그리고 지난번에 말했듯이 여름이면 여름기간 동안 쓸수 있는 3-4일의 반차도 있다. 그리고 우리회사의 경우, 이번달 22.5일 (공식적으로는 그 다음주 월요일부터지만 크리스마스 전 금요일에는 보통 오전근무만 하고 퇴근하라고 HR이 이메일을 돌린다.) 부터 1월 7일까지 회사가 문을 닫는다. 싱가폴의 ..

시드니라이프 2017.12.14

[시드니일상] 시드니 여름.

시드니 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있다. 이번 주 목요일은 34도까지 올라간다던데. 수요일에 반차 냈는에 목요일로 할껄ㅠ 미국의 몇몇 회사도 그렇다는 이야기를 언뜻 아담 - 전 하우스메이트- 한테서 들었는데 호주의 회사들도 (물론 다 그런 건 아니지만, 그리고 회사마다 약간씩 다르지만) 여름에만 쓸 수 있는 반차가 따로 있다. 우리 회사의 경우는 여름인 12월, 1월, 2월에 한달에 한번씩 원하는 날에 반차를 낼 수 있다. 날씨도 좋으니까 일찍 퇴근해서 비치에 가거나 바베큐를 하면서 여가를 즐기라는 Work and Life balance를 생각해 주는 호주회사들. 좋네... 날씨가 좋아 오랜만에 발렌티나도 만날 겸 일요일에 맨리로 향했다. 일요일에다가 날씨도 너무 좋아서 페리타는 줄이 장난 아니었다;; 게다가..

시드니라이프 2017.12.11

[해외취업] 싱가폴 vs. 호주 회사 분위기

이틀 뒤면 입사한지 한달이 되어간다. 정말 정신없이 흘러간 4주. 처음 1-2주는 새로운 회사에 긴장도 많이 하고 나에겐 조금 어려웠던 일까지 주어져서 스트레스가 엄청났던 것 같다. 지금은 그래도 그 건은 지나가고 조금 느슨해져서 할만하지만 2주차 때는 심각하게 이직을 고려할 정도로 고민이 많았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한 이주차였지... 역시 사개월을 쉬다가 다시 일을 시작하니 감을 잡는데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 예를 들면 파워포인트 템플릿 작정할 때 우리 에이전시 컬러 (보라색) 으로 포맷팅을 한다던가, 새련되게 슬라이드 만드는 건 자주 안하니까 아직은 잘 못하겠다 (아님 내가 감각이 없는건지도;;;) 엑셀이나 데이터 분석을 재미난데 말이지. 오늘 출근하다가 비교해 본 싱가폴과 호주의 직장 분위기. 광..

해외취업 팁 2017.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