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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일상] 한국에서 친구 방문, Mardi Gras 퍼레이드

​이번 주는 회사에서 미팅에, 트레이닝에, 회사에서 주최하는 이벤트로 이래저래 바빴던 한 주였다. 게다가 주말에는 신혼여행으로 호주를 방문한 오랜 친구(라기 보단 내가 일본에서 일할 때 의지가 많이 되었던 선배 언니)가 시드니에도 들렀다가서 짧게나마 Catch up도 하고. 언니 덕분에 계속 못가보던 The Rocks Market도 가보았다.(2년 동안 살면서 나 뭐한거니...) 생각보다 괜찮아서 가끔 주말에 심심하면 가볼 예정. 그리고 토요일에는 LGBT들의 퍼레이드인 Mardi Gras를 드디어 보았다. 매년 3월초에 시드니에서 열리는 꽤 큰 규모의 퍼레이드이다. 할로윈 때와 비슷하게 코스튬한 사람들을 여기저기서 볼 수 있는데 내가 보기엔 시드니에서 할로윈보다 더 인기가 많은 것 같다. 2년동안 살면..

시드니라이프 2019.03.03

[시드니일상] New Year Resolutions 실천 중

포스팅의 업데이트가 늦은 것은 내 오래된 맥북에어 탓이라 핑계를 대본다. 다음달에는 무조건 새 맥북을 사야지. 신년계획을 대강 큰 계획만 짜고 구체적으로 짜진 않았는데 바로 할 수 있는 것들을 천천히 실천 중이다. 1. 수영 배우기 - 지난주 토요일부터 강습을 끊어서 다니기 시작했다. 완전 초보반 들어갔다가 수영선생님이 나는 중급반 들어가야 한다고 해서 월요일 반으로 바꿨다. 떨린다. 2. CPR 배우기 - 개인적으로 트레이닝 같은게 있으면 인터넷에서 찾아서 듣고 자격증을 따려고 했는데 마침 회사에서 각층의 First Aid 지원자를 받고 있길래 냅다 신청해서 5월달에 트레이닝 받을 예정. 이것도 떨린다. 의학영어도 좀 공부해야 하나...3. 새벽 5시에 일어나기 - 1월 초에 새벽 5시에 일어나기를 몇..

시드니라이프 2019.02.26

[해외취업] 내가 이직을 결심한 이유와 이직 과정 (3) - 베를린 잡인터뷰

벌써 시간이 흘러 2월 중순이 되었다. 주말마다 한 것도 딱히 없는 것 같은데 은근히 바빴다. 일은 아직 두달 밖에 되지 않았지만 굉장히 즐겁게 하고 있는 중이다. 얼마전에 우리 팀 사람들을 위해 HR에서 진행한 트레이닝에 참가했는데 자신의 포지션과 하는 일에 자기평가하는 세션이 있었는데 난 다 만점을 매겼다ㅋ 지금은 너무나도 나의 일을 사랑하고 있는 중이다.지금 나의 회사에서 인터뷰를 보기 시작하고 정식으로 입사하기까지는 7개월이 걸렸는데 그 사이에 인터뷰를 봤던 다른 회사들과 왜 그 회사들과는 잘 안되었는지 이야기하고자 한다. 일단 내가 제일 공을 들였던 베를린 부터. 독일 베를린 작년 4월달부터 시작해서 최종적으로 4군데와 인터뷰를 본 것 같다. (물론 이 4군데의 회사 뿐만 아니라 링크드인을 통해..

해외취업 팁 2019.02.17

[해외취업] 내가 이직을 결심한 이유와 이직 과정 (2) - 잡서치

한여름인 호주는 계속해서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토요일에 Australian Day를 기념해서 친구네서 하우스파티가 있었는데 Pernith에서 가까운 동네였는데 거기가니 기온이 41도까지 올라갔다. 시티 쪽은 바다 근처라 그렇게 심하게 올라가진 않지만 시티를 벗어나 서쪽으로 가면 45도 이상은 기본으로 올라가는 것 같다. 빅토리아주랑 퀸즈랜드 주는 산불땜에 난리인 것 같고. 이게 다 지구온난화 때문인가...본격적으로 이직을 준비한건 4월달이긴 하지만 (3개월 노티스에 맞춰서ㅋ) 실은 입사초부터 징징대면서 싱가폴에 있는 예전 직장 동료에게 연락도 자주 하고 2월 초부터는 잡오프닝이 많고 비자 받기 수월하다는 베를린도 알아보기 시작했다. 싱가폴만 생각하지 않고 베를린도 생각한 이유는, 싱가폴에서의 경험..

해외취업 팁 2019.01.28

[시드니일상] 주식공부 시작

내가 일하는 온라인(디지털) 광고업계는 직업의 특성상 다른 업계에 비해 재택근무가 꽤 유연한 편인데 (아마 디지털노마드라고도 많이 들어 봤을텐데 디지털 쪽은 인터넷과 노트북만 있으면 어디서든지 일할 수 있는 것 같다.) 특히 지금 회사는 내가 이전에 일했던 다른 호주 회사들보다 재택근무가 많이 유연한 편이라 (아마 우리 층 부서만 그럴 수도 있는데 다른 층 부서는 금요일에 안가봐서...) 금요일에는 대부분 집에서 일을 해서 금요일에는 회사가 보통 조용한 편이다. 나는 미국 팀이랑 콜미팅이 아침에 있었는데 집에서 대충입고 화상미팅 하기 싫어서 회사에 나오긴 했지만 평소보다 조금 일찍 퇴근했다. 가끔 내 시드니일상에서도 언급한 것 같은데 호주에서 일하면서 느낀 게 거의 목요일 저녁부터 불금같은 저녁을 보내고..

시드니라이프 2019.01.25

[해외취업] 내가 이직을 결심한 이유와 이직 과정 (1) - 이직 결심

이직을 결심한 이유는 이전에 올린 '[시드니일상] 이직 결정, 나는 어디로?' 이라는 포스팅에서도 살짝 언급했지만 첫 입사날부터 잔뜩 긴장하고 스트레스를 받아가며 일한 이전 회사 때문에 자존감도 많이 떨어지고 내가 마케팅이라는 포지션이 안 맞는 건 아닌지, 호주라는 나라까지 싫게 만들었다. 그래도 입사하고 바로 퇴사하는 건 아무래도 아닌 것 같아 6개월만 버텨보고 그래도 정이 안들면 이직하자라는 생각을 했는데 6개월이 지난 뒤에도 매일매일 출근하기 싫어하는 나를 보며 이직을 결심했다. 출근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 어디있겠냐고 하겠지만 일본에서의 나의 첫 직장도 그렇고 싱가폴 회사도 그렇고 예전 회사들을 다닐 땐 출근하기 싫어 주말이 지나가는 게 싫었던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어떨 때는 배우고 일하는게 ..

해외취업 팁 2019.01.20

[시드니일상] 호주오픈 시작, 집꾸미기, 신년계획

보통 외국회사들은 (여기서는 영어권 회사들을 외국회사라 칭하겠다) 보통 한국이나 일본처럼 공식적인 종무식과 시무식이 없다. 그냥 크리스마스 주간부터 슬슬 사람들이 휴가를 가기 시작하고 새해 첫주나 둘째주부터 슬슬 회사에 복귀하기 시작하기 때문에 그런 공식적인 행사가 딱히 없는 듯 하다. 공식적이라고 해봐야 12월 초에 하는 연말파티 정도? 시무식 같은 건 전혀 없고. 그냥 회사 첫 출근하는 날 해피뉴이어라고 말하면서 '크리스마스는 어떻게 보냈니?', 'New Year's eve는 어떻게 보냈니?'라는 질문과 대답을 만나는 사람마다 한다. 일종의 새해버전의 How are you? 라고나 할까. 이런 질문과 대답으로 지난주를 보내고 본격적으로 일에 복귀했다. 일.새해를 보내고 사무실에 복귀하면서부터 슬슬 일..

시드니라이프 2019.01.15

[시드니일상] NYE in Sydney, and 2019

작년에는 급 결정으로 친구가 사는 멜버른에서 새해를 보냈다면 올해는 조용히 시드니에서 연말을 보냈다. 딱 2년 전, 나는 2016년 12월 31일에 시드니로 나의 커리어와 라이프를 옮겨왔다. 다른 나라에 살때는 벌써 1년이, 2년이, 하는 시간이 빨리 간 느낌이었다면 호주에서는 워낙 다사다난했던 한해, 한해를 보내서 그런지 2년이라는 시간이 딱 그대로 느껴졌다. 2018년의 마지막날은 시드니에서 알게 된 친구들과 모여 하버브릿지의 카운트다운 불꽃놀이를 보며 보냈다. 이런 명당에 사는 친구 덕분에 하버브릿지 주변의 혼잡함을 피해 여유롭게 그의 집 발코니에서 새해를 맞이했다.이 집의 주인 커플은 스위스, 싱가폴을 거쳐 시드니에서 산지 한 3년이 넘었고, 내 일본친구는 미국, 스페인, 싱가폴을 거쳐 시드니에 ..

시드니라이프 2019.01.02

[해외취업] 해외취업 쉽게 하는 법

해외취업 뿐만 아니라 취업 자체를 하는 과정이 사람마다 다 다르긴 하지만 거의 십년 정도 해외에서 취업도 하고 이직도 하면서 어떤 경우에 해외취업이 더 잘 되는지 패턴이 나름 보이기 시작하는 것 같다. (물론 내가 말하는 경우가 100% 해외취업을 보장하는 건 아니다. 다만 이런 사례들이 많다는 것임) 그리고 가끔 내 블로그를 찾아와 질문을 주시거나 릴리언니의 연재 블로그를 통해 이메일로 해외취업에 관해 비슷한 질문해주시는 분이 많았는데 아마 이 글이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나를 포함 주변에 해외취업한 사람들을 보니 보통 이런 경로로 해외취업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제일 쉬운 순서대로 나열해봤다. 해외에서 해외로 이직: 내 경우가 되는데 해외에서 취업하고 해외로 이직하는 경우. 일단 경력이 어..

해외취업 팁 2018.12.26

[시드니일상] 새 회사에서 첫 주, 연말 파티 시작

​​​​​​​​​​​​​​​​​​​​​​​​​​​​​​​​​​​​​​​​​​ 새로운 회사에서 첫 주를 무사히 보내고 두번째 주를 보내고 있다. ​ 나의 팀 동료들과 더불어 같은 층에서 일하는 동료들도 따듯하게 맞아주어 긴장감도 금방 풀린 것 같다. 거기다 일하는 사람들 다들 나이대도 비슷해서 그런지 예전 회사보다는 조금 차분한 느낌이다. 아니면 클라이언트나 퍼블리셔 쪽 회사들은 다 이런가? 내가 미국 본사에 출장 가지 않는 이상 바로는 못 만날 거라 생각했던 동료들이 나를 트레이닝 하기 위에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본사와 런던 오피스에서 시드니까지 날아와 그들과 함께 첫 주를 보냈다. 지금까지 다녔던 회사에서 늘 그랬듯이 첫 삼개월은 일 배우느라 긴장하고 정신없이 보낼 것 같지만, 첫 주는 순조롭게 지나간 ..

시드니라이프 2018.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