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라이프

[시드니일상] 긍정적인 스트레스 받기

Carpediemseo 2020. 1. 29. 20:24

서리힐에 있던 재미난 책방

새해의 1월도 어느덧 끝나간다. 시간 빠르네 참... 

긴 연휴를 보내고 회사로 복귀해서 꽤 바쁘게 보내고 있는 중이다. 나와 매니저가 몇 달전부터 계속 푸쉬하고 있던 프로젝트가 진척을 보이고 있어서 그 어느때보다 열심히 일하고 있는 중이다. 

나의 제안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 프로젝트가 왜 팀 내에 중요한지 설명하기 위해 Mock-up 리포트도 만들어야 했고 천천히 공부 중이던 타블로 공부도 스피드를 내서 해야했다. 그 사이에 회사 내 트레이닝도 받아야했고. 

짧은 시간 내에 혼자 공부해 가며 Mock-up 리포트를 만들어야 해서 적지 않은 부담이었지만 오랜만에 느껴보는 긍정적인 스트레스라 즐겁게 일한 것 같다/일하고 있다. 게다가 고맙게도 좋은 매니저를 만난 덕분에 나의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서포트해주고 내가 이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본인이 할 수 있는 지원은 최대한 해주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중요성이 다행히 팀 내에서 받아져서 우리가 원하는 방향대로 흘러갈 것 같다. 이제는 내가 얼마만큼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될 지가 관건. 내가 리드할 수 있도록 또 열심히 해 봐야지.

지금 회사로 옮기면서 테크니컬한 쪽보다는 이렇게 프로젝트 매니징하는 일들이 많아졌는데 어떻게 하면 될지 조금씩 감이 잡혀가는 것 같아서 좋다.

지금 회사에 입사하여 1년 동안 지켜본 우리 팀은, 큰 조직 내에 있는 스타트업과도 비슷한 느낌인데 우리가 알아서, 팀과 우리 조직에 도움이 될만한 일을 알아서 찾아서 해야한다. 이미 체계가 잡혀 있는 큰 조직 내에서 체계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신생 조직같은 느낌? 

물론 어느 회사나 마찬가지로 사내정치도 있고 끊임 없이 내 할거리 찾아서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하는 것이 가끔은 스트레스이지만, 내가 관심있는 프로젝트가 있으면 되도록 서포트해주려는 팀 분위기라 이런 긍정적인 스트레스, 좋다. 

올해는 이래저래 일적인 면에서 조금 성장할 것 같은 좋은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