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취업 팁

[해외취업] 싱가폴, 호주에서 취업하기 (4) - 영문이력서 작성하기

Carpediemseo 2017. 10. 10. 18:21


How To Write a CV? 


이번 포스팅에서는 영문이력서 작성법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해외취업을 하는 데 있어서 네이티브가 아닌 우리들에게는 제일 시간도 오래 걸리고 막막한 부분이 아닐까 싶다. (특히나 난 지금도 그렇지만 작문이 제일 싫다. 그런데도 이 컨텐츠를 다루는 이 SEO 업계에서 일하는 게 아직도 신기할 뿐...) 


하지만 코어부분만 잘 만들어 놓으면 나중에 조금씩 다듬기만 하면 되기때문에 처음에만 시간이 많이 걸리지 나중에 이직을 하거나 할 때는 별로 신경쓸 일이 많지 않기 때문에 처음 영문 이력서를 작성할 때 시간을 많이 들여 제대로 만드는 것을 추천한다. 


영문이력서는 아무리 링크드인에 내 프로필을 올려 놓았어도 회사 내부에서 그 포지션의 후보자를 다 같이 리뷰하기 때문에 아무리 리쿠르터가 링크드인의 프로필을 봤어도 인터뷰 전에 꼭 워드파일의 포멀한 CV 다시 보내달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CV는 링크드인 프로필과 마찬가지로 미리미리 업데이트 해두도록 하자.


여기서, Resume와 CV(Curriculum Vitae)의 차이는? 


둘다 이력서라는 말인데 Resume은 그 사람의 학력, 경력 등을 간단히 요약한 이력서CV는 경우, 그 사람의 학력, 경력, 성과, 특이사항 등 강조할 만한 히스토리를 나열한 이력서로 장수에 제한 없이 내가 원하는 스타일로 작성하면 되는 것 같다. 그래서 보통 CV가 Resume 보다 더 길다고 한다. 


근데 내가 보기에 미국에서는 일반 기업에 낼 이력서는 Resume, 아카데믹한 곳에 낼 때는 CV 를 내라고 하는 것 같고 유럽이나 싱가폴, 호주에서는 기업에 내는 이력서도 CV라고 하는 것 같다. 결론은 둘다 이력서라는 뜻이니 미국 대학이나 대학원에 지원하지 않는 이상 크게 의미 부여할 필요없이 Resume 나 CV 다 같은 영문이력서로 보면 될 듯 하다. 



영문이력서 작성팁 Tips


그럼 영문이력서는 어떻게 작성해야 할까?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구글에서 How to write a CV? CV Examples 라고 검색하면 온갖 팁들을 제공하는 블로그나 사이트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너무 방대하다보니 어떤 팁을 따라야 할지 모를지도 모르겠지만 보면 대충 기본적은 틀은 같다. 



<영문이력서 예시>



1. 기본적인 신상정보 (이름, 생년월일, 주소, 연락처 - 전화번호, 이메일, 링크드인 주소 등)


Tip: 사진은 붙이지 않는 것이 보통.

아무래도 인종차별이나 선입견 같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은 자신을 어필하고자 사진을 이력서에 넣는 사람들도 가끔 볼 수 있는데, 디자인 쪽 관련한 사람이나 색다른 이력서를 작성할 거 아닌 이상 사진은 안 붙이는 게 좋은 것 같다.


2. Summary or Objectives


Tip:  이 부분은 특정한 룰은 정해져 있지 않고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그런 부분이지만 나에 대한 첫 인상을 심어 줄 수 있는 부분이므로 있으면 좋을 것 같다. 경력자라면 Summary에 나의 스킬, 경력등을 아주 간략하게 하이라이트할 수 있고 신입 또는 구직 중이라면 Objectives 에 어떠한 포지션을 찾고 있는지 적으면 좋을 듯 하다. 나의 경우는 Summary of Qualification 라는 란을 신상정보 밑에 아래와 같이 넣어 변경사항이 있을 때마다 조금씩 조금씩 업데이트 하고 있다. 


예)


Summary of Qualification 



  •  Native Korean 
  • Multilingual in Korean, Japanese, and English  
  • 6+ years of experience in translation
  • 3 years of experience in Digital Marketing


3. 경력사항 (직함, 입사, 퇴사 년월, 회사이름, 지역)


Tip 1: 3-4줄 정도의 Job Descriptions. 

아무래도 이력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고 시간이 제일 많이 걸리는 부분. 경력은 최신순으로 적는 것이 좋고 반드시 한 3-4줄 정도 그 포지션으로 어떤 일을 했었는 지 간략하게 적는 것이 좋다. 


Tip 2: Highlight & Achievements

일하면서 좋은 성과가 있었다면 그 해당 경력부분에 Highlight 혹은 Achievements 란을 만들어 어떤 프로젝트를 했고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 간단히 적으면 좋다. 그리고 예전에 한 리쿠르터와 전화면접을 보면서 얻은 조언인데 그러한 성과는 이야기식으로 나열하기 보단 숫자를 통해서 간결하게 보여주는 것이 좋다. 


예를들어, 나같은 경우에는 제트프로그램으로 일할 당시 태권도 교실과 김치요리교실을 진행한 적이 있는데 그냥 "Organised Takwondo and Kimchi cooking classes successfully" 라고 하기 보단 밑에 처럼 숫자를 이용하여 표현하여 얼마나 성공적이였는 지 더 와닿게 했다. 


예)

"Organised Takwondo and Kimchi cooking classes successfully with $0 budget, gathering 200% participants."


Tip 3: 링크드인 프로필 참고하기.


지난번 링크드인 활용하기 포스트에서도 말했듯이 구체적인 경력은 관련경력 가진 다른 사람들의 이력서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  

사실 우리는 네이티브가 아니기 때문에 내 영어를 교정해 줄 외국인 친구가 없는 이상 내 영어표현이 맞는지 확인하기 어렵다. 물론 나도 처음에는 영어를 그렇게 잘 하지 않은 상태에서 해외취업을 준비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일단 내 스스로 영문 이력서를 작성해보고 영어를 잘하는 친구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다녔다. 하지만 그렇게 도와줄 지인이 없다면 다른 사람들의 링크드인 프로필과 비교해 보면서 내 이력서를 다듬으면 된다. 


나의 경우는 SEO Specialist, SEO Manager 등으로 검색을 하거나 전 직장동료의 프로필을 참고하여 나의 이력서를 다듬었다.


Tip 3: 포지션별로 이력서 만들기. 

이것도 리쿠르터들과 인터뷰를 보면서 얻은 팁인데, (리쿠르팅회사의 리쿠르터들은 자신들이 소개할 후보자들이 자신들의 고객회사와의 채용이 성사되어야 커미션을 받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붙을 확률이 높도록 이력서나 인터뷰 조언도 많이 해준다.) 각 포지션별로 경력란 부분과 Objectives 란을 다르게 하는 것이 좋다. 어플라이하는 포지션이 마케팅이라면 지난 경력들에서 마케팅과 관련된 부분을 더 강조하고 세일즈 포지션이라면 세일즈 경력을 더 부각하는 것이 좋다.


4. 학력 (학교, 전공, 졸업년도, 지역)

Tip: 경력이 4-5년 이상이라면 학력부분은 크게 강조하지 않아도 된다. 그냥 짧게 어느대학에 무슨 전공이었는지 간략하게 적고 경력부분에 더 치중하는 게 좋다. 하지만 대학을 갓 졸업하거나 경력이 짧다면 학력부분에서의 성과를 강조하는 것이 좋다. 고등학교는 적을 필요없다. 특이사항이 없는 이상 별로 신경도 안쓴다. 


예를 들어, 나 같은 경우에는 싱가폴 취업시 일본어 능력을 강조해야 했기 때문에 교환학생을 다녀와 공부한 부분을 추가로 기입했다. 나는 공모전이나 인턴생활은 대학생 당시 해본 적이 없어 (창피하지만 대학생 때는 마케팅에 '마'도 몰랐으므로...) 그 부분은 적을 수 없었지만 혹시 본인이 공모전 수상이나 인턴을 해본 적이 있다면 거기에다 지원하는 포지션과 관련된 활동이었다만 꼭 적길 바란다. 하지만 인터뷰에서 소재거리가 될 정도로 간략이 적고 자세한건 인터뷰때 설명하면 된다. 


4. 스킬 (Microsoft Suite - Excel, Powerpoint, Words 등, 어학능력, 다룰줄 아는 툴, 자격증 등)

Tip: 일단 외국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마이크로소프트 툴을 잘 다루면 좋아한다. (이건 어디까지나 마케팅, 세일즈 포지션에 해당하므로 모든 회사가 다 그런건 아니지만) 그리고 어학능력 자격증이 있으면 적어도 좋지만 어차피 그건 인터뷰할때 다 드러나므로 회사에서 요구하지 않는 이상 굳이 토익이나 토플 자격증을 딸 필요는 없다. 난 그냥 자격증이 있어서 적었을 뿐... 그냥 잘한다고만 적어도 된다. 그리고 해당 포지션에서 특별히 사용하는 툴이 있고 잘 다룰 줄 안다면 무조건 적자. 


SEO 포지션의 경우에는 Google Analytics 나 Screaming Frog 등, 일하면서 자주 다루는 툴이 있으므로 그런 툴을 다룰줄 알고 해당 자격증이 있다면 무조건 적는게 좋다. 


이렇게 기본적으로 위에 이 4가지가 이력서에 들어가면 영문이력서의 기본적인 틀은 완성하는 것 같다. 여기에 살을 조금 붙이고 다듬고 하다보면 나만의 이력서가 탄생:) 



마지막으로 내가 몇년간 해외취업을 하면서 얻은 전체적인 이력서 작성 노하우이다.

  1.  이력서는 한장에서 한장반 정도로 간결하게! 
  2. 지원하는 포지션별로 다른 이력서 준비하기.  
  3. 지난 경력에서의 성과는 인터뷰에서 질문을 유도할 수 있을 정도로만 간략하게 작성.
  4. 쉽게 와닿을 수 있도록 숫자를 사용해서 Achievements 표현하기
  5. 관련없는 경력, 10년 전 경력 등은 아주 오래된 경력은 과감히 삭제
 

이것만 작성하는 데도 오늘 하루가 다 갔네... 역시 파워블로거의 길은 험난하구나...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