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취업 팁

[해외취업] 링크드인 활용하기 (Linkedin)

Carpediemseo 2017. 7. 20. 16:26



오늘은 링크드인 활용법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링크드인은 비즈니스계의 페이스북이라고 할 수 있는데 비즈니스 관련 인맥을 쌓는 소셜미디어라고 보면 된다. 


다른 업계는 어떠한지 몰라도 디지털마케팅은 최근 매우 붐이라 여기저기서 인터뷰 오퍼가 링크드인을 통해 들어오곤 한다. 

특히 경력이 어느정도 있고 링크드인 프로필을 잘 업데이트되어 있으면 한달에 약 4-5개의 인터뷰 오퍼 메세지가 들어온다. (나 같은 경우엔)


어제도 SEO Specialist를 찾는다며 링크드인을 통해 한 리쿠르터에게서 메세지를 받았다. 그 리쿠르터는 몇달 전에도 SEO 매니저 포지션으로 연락이 왔었는데 그때 당시 시드니에 있는 한 에이전시에서 막 일을 시작한터라 거절을 하고 이번에는 다른 회사에서 이미 오퍼를 받아 그 쪽과 진행중이기 때문에 또 거절했다. 내 생각에는 싱가폴, 홍콩보다 호주는 디지털 마케팅 잡의 기회가 더 많은 것 같다. 아무래도 외진 곳에 있어서 그런지 경력자 구하는 게 쉽지 않은 듯 수요가 정말 많다. 나같은 경우에도 시드니로 이직을 하고 로케이션을 시드니로 바꾸니 리쿠르터들에게 메세지가 많이 왔다. 싱가폴에서도 리쿠르터들이 메세지를 보내곤 했지만 한 두배는 더 많이 받는다고 보면 될 듯. 


아무튼, 혹시 해외에서 세일즈 혹은 마케팅 잡을 구직중이라면 링크드인을 적극 추천한다.  보통 사람들이 해당회사의 웹사이트에 바로 이력서를 보내는 것이 더 빠른 줄 아는 경우가 많은 데 노노, 그 이력서들 결국 그 회사 리쿠르터들한테 가거나 Hiring person or HR한테 간다. 그러니 이력서 보내놓고 리쿠르터들이 볼때까지 순서를 기다리느니 나같으면 바로 그 회사 리쿠르터나 Hiring person한테 링크드인을 통해 메세지를 보내겠다. 


나 또한 싱가폴를 시작으로 시드니 잡까지 모두 링크드인을 통해서 구했다. 아무래도 프로필 업데이트만 꾸준히 잘 해놓는다면 내가 가만히 있어도 리쿠르터들이 링크드인을 통해 나를 찾아내기도 하고 내가 바로 메세지를 보낼 수도 있고 또 나중을 대비해 일단 커넥해 놓고 나중에 연락할 수도 있고, 여러모로 다른 어떤 루트보다도 프로세스가 빠르다. 


난 링크드인이 처음인데? 아무도 커넥이 안되어 있는데? 내 프로필은 어떻게 업데이트 하지? 등등 처음이라면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난감할 것이다. 나도 그랬으니까. 


내가 링크드인을 시작한 계기와 어떻게 활용했는지 소개하고자 한다. 



1. 링크드인 프로필 개설


내 경우에는 예전 남자친구의 소개로 시작하게 된 것 같다. 일본에서 제트프로그램을 할 당시 같은 제트였던 미국인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미국에는 링크드인이 대세라며 나한테 소개해줬다. '그래? 그럼 나도 내 프로필 만들어야지'라며 시작했다. 그때가 아마 2009년이었을 듯. 그렇게 시작을 하긴 했지만 그 당시 나의 영어실력은 의사소통만 겨우 가능한, 작문실력은 꽝이었던 터라 만들어 놓기만 하고 남친을 포함한 제트 친구들 몇명만 커넥해 놓고 한동안 버려두었다. 


2. 링크드인 프로필 다듬기


그러다 2013년 미국 어학연수 시절, 후덜덜한 등록금에 미국 대학원의 꿈은 좌절되고 (더 자세한 미국에서의 스토리는 팅키언니의 블로그를 참고) 해외에서 취업은 하고 싶으니까 일단 미국에서 취업활동을 해보자라며 영문 이력서를 써보기 시작했다. 그 당시 같은 제트 출신이면서 아오모리에서 근무했던 지인이 뉴욕에서 회계쪽으로 MBA를 하고 있었는데 그녀에게서 이력서 관련하여 많은 조언을 받았다. 그녀 역시 링크드인을 업데이트하라고 조언해 주었고 제트관련 경력은 자신의 프로필을 참고하라고 했다. 그렇게 한동안 버려두었던 링크드인을 다시 시작했다. 미국 내 리쿠르팅 회사들을 검색해서 거기에서 검색된 리쿠르터들과 커넥하고 메세지를 보내기도 했다. 비록 받기 어렵기로 소문난 미국 취업비자로 인해 (내 부족한 영어실력과 경력도 한 몫햇다고 본다) 미국에서의 취업은 좌절되었지만 싱가폴에서의 취업에서 이 링크드인과 영문이력서를 써본 경험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난 본격적으로 혹은 공격적으로 싱가폴에 있는 리쿠르터들을 마구 커넥하고 메세지를 보내기 시작했다. 


물론 그전에 링크드인 프로필을 업데이트 하는 것이 먼저인데 영문이력서를 써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처음에 어떻게 써야할 지 많이 막막할 것이다. 우린 네이티브가 아닐 뿐더러 나를 포함한 많은 한국인들이 자신의 영어에 자신감이 없으니까. 

그럴 경우에도 이 링크드인이 진가를 발휘하는 데, 관련 업계의 사람들을 검색해서 그 사람들의 프로필을 참고하면 된다. 나도 제트 경력은 뉴욕에서 공부하던 지인의 프로필과 다른 영어권 제트들의 프로필을 참고하였고 SEO 관련해서는 같이 일하던 직장 동료들의 프로필을 참고하였다. 아니면 구인란의 Job Descriptions 을 참고해도 좋다. 


3. 링크드인 인맥쌓기


경력이 어느정도 있다면 원하는 회사의 리쿠르터나 HR의 사람들과 커넥하여 바로 메세지를 보내라고 추천하고 싶지만, 해외취업을 하려는 해당마켓을 잘 모르거나 경력이 뚜렷하지 않아 망설여진다면 리쿠르팅 회사들의 리쿠르터들에게 컨택하는 것이 좋은 방법일 수도 있다. 리쿠르터들은 언제나 사람들을 찾고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자신들이 원하는 조건에 부합하면 대부분 답변이 오거나 어떤부분이 부족하다거나 하는 조언을 주기도 한다. 


싱가폴에서의 첫 직장은 결국 우리회사의 리쿠르터이자 나의 친구였던 이를 통해 하였지만 호주에서의 취업은 오로지 링크드인을 통해서 하였다. 싱가폴에서 일하면서도 기회가 되면 비슷한 업계의 사람들과 커넥을 하였고 (프로필 잘 작성해 놓으면 링크드인 알고리즘을 통해 관련업계의 사람들을 내 링크드인 화면에 보여주기도 하고 오프닝잡을 보여주기도 한다.) 시드니로의 이직을 결정했을 때는 시드니에 있는, 디지털마케팅 특히 SEO 관련 사람들과 디지털마케팅 분야의 리쿠르터들과 적극적으로 컨택하고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다행히 이때부터는 이 업계에서 어느정도 경력이 쌓인터라 관련업계 사람들과 커넥하고 리쿠르터들과 인터뷰 보는 게 처음보다는 그리 어렵지 않았던 것 같다. 그렇게 시드니에서의 첫 직장, 그리고 이번에 옮기게 될 두번째 직장 모두 링크드인을 통해 구했다. 


지금도 직장을 구한 상태이지만 꾸준히 내 프로필을 다듬고 링크드인를 체크하며 새로운 인맥을 쌓고 있다. 관련업계에 더 많은 사람들을 알면 득이 될 뿐더러 더 좋은 기회를 얻을 수도 있으니까:) 



프로페셔널한 방법으로 해외취업을 원한다면 링크드인을 당장 시작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