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취업 팁

[해외취업] 싱가폴, 호주에서 취업하기 (2) - 직종선택

Carpediemseo 2017. 8. 4. 20:26


<루프트탑바에서 바라본 마리나배이샌즈 야경>






단점보다 장점이 많다고 판단하고 싱가폴에서 직장을 찾아보기로 결정한 뒤, 어떤 업계를 찾아봐야 할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일단 내 경력 중에 제일 어필하기 쉬운 부분이 언어능력이었다. 한국어, 일본어는 문제없이 구사하였고, 한국에 돌아와 토플 공부도 하고 나름 외국 친구들과 어울려서 의사소통에는 자신이 있었다. (물론 이때까지는 영어인터뷰 같은거는 해 본적이 없던 터라 두렵긴 했지만) 이렇게 3개국어를 할 수 있는 직업을 찾고 싶어 링크드인(Linkedin)에서 Korean, Japanese 로 검색해보기도 하고 (이당시에는 없었지만 지금은 Linkedin Job 어플이 생겨서 이 어플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링크드인잡 어플은 나중에 따로 포스팅 예정),  Indeed라는 우리나라의 사람인 같은 취업사이트에서도 이 키워드들로 검색해보았다.(싱가폴은 링크드인이나 Indeed.com.sg를 이용한 구직이 활발하다. 호주의 경우에는 링크드인이나 Seek.com.au)


3년간의 제트프로그램의 경험은 통번역을 비롯 PR, 이벤트플래닝, 티칭 등 다양한 경험을 해서 후회는 없지만 이 경력들을 살려 직업을 찾으려 하다보니 제트의 경력이 Specialist보다는 Generalist에 가깝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고 안타깝게도 실제로 리쿠르팅 업체의 리쿠르터들과 인터뷰를 할 때도 뚜렷하게 어필이 안되었다. 그래서 먼저 언어능력을 위주로 직업을 찾아보기로 결정했다. 


이렇게 언어로 검색을 하다보면 오프닝잡은 커스터머서비스가 대부분이었다. 싱가폴이 아시아 헤드쿼터이다보니 MNC (Multi National Company)가 많이 몰려있고 이런 회사들의 고객센터 혹은 콜센터같은 곳에서 한국어 또는 일본어 가능자를 많이 구하고 있었다. 그 다음으로 많이 눈에 띄는 직종은 Order management 나 Logistics 같은 무역회사에서도 외국어 가능자를 많이 구하고 있었다. 


싱가폴에서 일하는 것도 중요했지만 내 커리어를 발전시킬 수 있는 직종이 나을 것 같아서 Order management 나 Logistics 회사들을 중심으로 이력서를 넣고 인터뷰를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오더매니지먼트 같은 경우에는 엑셀을 많이 사용한다고 들었는데 엑셀은 어느 회사나 잘해 놓으면 도움이 되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오더매니지먼트 쪽으로 가고 싶었다.


허나 현실은 냉혹한 법, 이렇게 대충 직종을 선택하고 리쿠르터들과 인터뷰를 보기 시작했지만 생각처럼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진 않았다.  


아무튼 경력이 뚜렷하지 않은 상태에서 직업을 구하다 보면 산으로 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직종의 Priority는 확실히 정해놓고 시작하는 게 중요! 


막상 인터뷰를 보고 하면 내가 생각했던 직종이랑 나에게 맞는 직종이 다를 수도 있지만 일단은 내가 원하는 직종을 확실히 정해놓고 직업을 구하는 게 중요하다. 리쿠르팅업체의 리쿠르터들도 내 이력서를 보고 직종을 제안해 주는 게 아니라 처음부터 어떤 직종을 원하는 지 묻는 경우가 많다. 


다음 포스팅에서 이력서 다듬기과 싱가폴 리쿠르팅 업체의 리쿠르터들과의 인터뷰편에서 어떻게 내가 원하던 직종이 어떤식으로 바뀌었는 지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