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라이프

[시드니맛집] 사시미동 맛집, Kurumac

Carpediemseo 2020. 11. 30. 10:45

코비드로 인해 한동안 락다운이 되기도 하고, 국내 여행은 가능하나 Interstate 이동이 아직까진 그렇게 자유롭지 못한 탓에 내가 있는 동네라도 제대로 구경하자라는 생각에 요즘 여기 저기 다니고 있는 중이다. 뭐 워낙 집순이라 엄청 돌아다니고 있는 건 아니지만...

그 중 나의 등산 메이트가 맛있는 일식집이 있다고 다녀온 동네. 주소 자체는 Marrickville 인데 보니까 Enmore 쯤에 위치한 것 같다. 아마 그래서 거기 예전에 살면서도 몰랐나 보다. 진작 알았으면 더 좋았잖아...아님 내가 더 적극적으로 돌아다녔거나...

암튼 새로 가본 동네는 조금 띄엄띄엄 있었지만 힙하기로 유명한 뉴타운과 비슷했다. 주변에 그래피티 벽화도 많고 (왜 사진을 안 찍었을까...)

우리가 간 곳은 Kurumac이라는 일식집. 거진 4년 동안 일본에 살아본 나에게 있어서 일본음식에 관해서는 좀 까다로운 편인데, 여기 진짜 맛집이다!! 특히 사시미동의 회도 엄청 넣어주고 각종 생선 튀김을 얹은 덮밥도 맛있었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곳에서 여기까지 가려면 트레인 타고 내려서 좀 걸어가야 해서 친구한테 농담삼아, “고생해서 여기까지 왔는데 맛 없으면 좀 화날 것 같아” 라고 말했는데 웬걸, 고생해서 올 만한 곳이다. 인테리어 자체도 동네가 힙해서 그런가 보통 일식집 스타일이 아닌 젊은이들을 겨냥한 좀 힙한 스타일, 내 스타일ㅋ

우리는 그렇게 즐겁고 행복한 식사를 마치고 (또 가고 싶다...) 동네 주변의 벽화를 감상하다가 근처 카페에서 커피를 마셨다. 근데 이 카페 인테리어도 독특하고 괜찮네.

 별 생각없이 갔는데 괜찮은 곳들이 많아서 조만간 또 가서 제대로 구경해야지. 물론 사시미동도 또 먹어야지ㅋ

오늘부터 드디어 일주일간의 휴가다. 원래는 다른 주로 놀러가볼까 했는데 애들레이드에서 갑자기 코비드 신규확진자가 증가하면서 다시 interstate 이동이 엄격해져서 그냥 포기했다. 그냥 시드니에서 태닝이나 하며 조용히 보낼 예정. (그래도 알차게는 보내려고 하는데 어찌될까 두고봐야지)

남들 일할 때 노는 것도 나름 좋네ㅋ

 

사진 찍기 배경이 좋았던 Roastville 카페
인테리어가 인상 적이었던 Roastville 카페
사시미동 최애 맛집이 된 Kurumac
사시미동 최애 맛집이 된 Kurumac
사시미동 최애 맛집이 된 Kuruma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