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라이프

[시드니일상] Indoor Rock Climbing, ticked!

Carpediemseo 2018. 1. 18. 13:36

락클라이밍은 싱가폴에서 부터 늘 해보고 싶었던 운동이었는데 싱가폴에서도 여기서도 친구들을 꼬셔도 별 반응도 없고 해서 늘 생각만 하고 망설이던 차, 같이 할 친구 찾다가는 영영 못할 것 같아서 시드니에 Rock climbing Meetup 이 몇개 있는 걸 찾아냈다. 


지난달에 찾아놓고 계속 생각만 하다가 신년계획으로 세우기도 했으니 쇳뿔도 당김에 빼라고 벼르고 벼르던 락클라이밍에 도전했다. 


아무래도 다음주부터 일이 바빠질 것 같아서 이번주 월요일에 있는 밋업에 참여해보기로 하고 St. Peters에 있는 Meetup에 참여했다. 5시반에 칼퇴하고 부랴부랴 St. Peters로 향했다. St. Peters역에서 한 십분정도 걸어가니 센터를 찾을 수 있었다. 


나도 완전 처음이라 정확한 방법은 모르지만 보통 짝을 지어서 한다. 안전장치로 로프를 걸고 올라가는데 벽을 타고 올라가다가 발을 헛딧거나 해서 벽에서 이탈할 경우 추락하지 않도록 로프로 타이트하게 잡아주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팽팽하게 로프를 줄이거나 늘려주는게 파트너의 역할. 


밋업에는 나처럼 초보자가 오는 경우도 있고 파트너가 없어서 오는 경우가 있어서 주최자가 알아서 파트너를 정해준다. (이게 밋업의 장점인듯!) 


다행인지 내 파트너는 좀 경험이 (좀 많이) 있는 듯 해서 생각보다 헤매지않고 쉽게 적응했다. 내 파트너는 영국에서 왔는데 여기와서 친구랑 계속 하다가 친구가 시드니를 떠나서 밋업에 참여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아무래도 그는 나보다는 상급자라서 상급자코스에서 한번, 나를 위해 초급자코스에서 한번 이렇게 진행했다. 


결론은 재밌다!! 처음이라 긴장하고 해서 힘을 너무 쓴 것 같지만 계속 하다보면 쉽게 적응할 것 같다. 

얼른 락클라이밍 전용 신발 주문해야지!!! ㅋ


오랜만에 새로운 경험도 하고 새로운 사람들과 교류도 해서 Refresh 된 느낌. 

자주자주 참여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