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라이프

[시드니일상] 크로스핏 시작!

Carpediemseo 2019. 10. 26. 19:32

내가 다니기 시작한 Crossfit Box

미국 출장과 여행을 다녀온 후, 약 2주 전부터 크로스핏을 시작했다.

수영도 일주일에 한번씩 강습을 듣고 있고, 운동도 적어도 일주일에 세번은 헬스장에 가서 하고 있지만 뭔가 몸의 변화가 나타나지 않아 좀 정체기가 왔었다. 그러던 차에 뉴욕에서 만났던 친구에게 자극을 받아 크로스핏을 Trial로 두번 정도 해보고 10회치를 끊어버렸다. 그를 처음 만났던 10년 전에도 몸이 좋았던 것 같은데 지금은 정말 그냥 보기에도 어느 정도 운동을 한 사람 같아보였다. 그는 대학교와 대학원 모두 아이비리그를 졸업할 정도로 똑똑하고 뉴욕에서 꽤 괜찮은 직업을 가지고 있는데 몸까지 좋다. 하...정말... 하나만 해라....ㅋ

"어떻게 하면 너 같은 몸을 가질 수 있는 거야?" 라고 묻자 그는 빵 터졌다. "몇 년전부터 크로스핏을 하기 시작했다고 내가 말하지 않았었나? 나는 단계적으로 운동을 배우고 싶어하는 사람들 누구에게나 크로스핏을 추천해. 코치에게 운동 동작을 자세하게 교정 받을 수 있고, Strength Tranining과 Conditioning 섞어서 운동을 하기 때문에 재미있거든." 그는 그렇게 몇 년 전부터 크로스핏을 시작했고 지금은 다니고 크로스핏 짐에서 대회를 준비하고 있을 정도로 열성적이다. 

예전부터 관심이 있긴했지만 너무 Extreme해 보이고 부상의 지름길 같아서 선뜻 시작하기 어려웠는데 그의 말에 용기를 얻어 퇴근 후에 시티에 있는 한 크로스핏 짐에서 Trial을 해보았다. 두번의 Trial 후의 소감은, 너무 재미있다, 크로스핏!!!

새로운 동작들을 배우는 것도 신났지만 계속 혼자 운동을 하다 이렇게 팀을 지어 운동을 하는 것이 재미있었다. (보통 크로스핏은 자신과 운동레벨이 비슷한 사람과 Pair Up을 하거나 3-4명의 팀을 지어 팀대결을 하기도 한다.) 지금 다니고 있는 헬스장의 멤버십이 내년까지이기도 하고 수영도 하는 등 뭔가 벌려 놓은게 많아 트라이얼 후 일단은 10회치를 끊었다. 그렇게 지금은 일주일에 두번씩 크로스핏을 다니고 있다. 

아직 2주 밖에 안되었지만 그 사이 수영도 하고 개인적으로 짜놓은 Workout도 같이 해서 그런지 (지금은 거의 일주일에 6번은 운동하고 있는 것 같다.) 조금씩 변화가 보이기 시작했다. 일단 나시티를 입기가 약간 민망할 정도의 팔 근육이 생겼다.

여전히 보기만 해도 긴장되는 동작들도 있고 아직 못하는 동작들도 많지만 (일단 무게를 못 치고 있다ㅋ) 코치들이 동작들의 테크닉을 자세히 알려주어서 내 개인적인 운동에도 꽤 도움이 많이 되고있다. 얼마나 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하는 동안은 열심히 해봐야지. 

일상이 무료할 때 이렇게 새로운 것을 도전하는 것도 나름 기분전환이 되는 것 같다. 

크로스핏을 소개해준 내 친구와 뉴욕 코리아타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