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라이프

[시드니일상] 좀 더 Lean in 하기

Carpediemseo 2019. 6. 16. 19:10

Vivid Sydney의 오페라하우스

​올해도 놓치지 않고 6월 내내 진행하는 Vivid Sydney를 보고 왔다. 라이트를 이용한 예술 작품들이 시드니 시내 곳곳에서 전시되는데 오페라하우스가 보이는 서큘러키가 제일 규모가 크고 그 외에도 달링하버, 바랑가루 (Barangaroo), 채스우드 등에서도 여러 작품들을 볼 수있다. 호주는 여름에 많은 행사들이 몰려있다보니 겨울은 좀 조용한 편인데 겨울에도 이렇게 기다려지는 행사가 있는 건 좋은 것 같다. 

요즘 영어공부를 어떻게 진행할까 고민 중이다. 회사에서 매일 영어로 일은 하고 있지만 역시나 공부를 안하면 고급영어까지 가기는 어려운 것 같다. 게다가 업무가 하나 늘어나서 조만간 마케팅 팀과도 미팅이 자주 있을 것 같아서 더더욱 공부를 해야 하는 동기가 생겼다. 아마 런던오피스 아님 미국 본사에 있는 마케팅팀 사람들과 콜 미팅일텐데 가뜩이나 리스닝이 제일 안되는데 정신차리고 공부 좀 해야겠다. 

지난 회사에서도 느낀 거지만 영어권 회사에서 점점 직급이 올라가려면 내 생각에 말을 잘해야 한다. 그것도 영어로 아주 유창하고 고급스럽게. 아무래도 시니어 포지션은 대부분 매니지먼트와 관련된 일이 많기 때문에 사람들 앞에서 말해야 하는 일이 참 많다. 나의 팀 부하직원들 앞에서도 그렇지만 그냥 퍼블릭 스피킹같은 프레젠테이션도 많다. 굳이 마케팅, 세일즈, PR 관련 부서가 아니어도. 특히 우리 회사는 정말 많다. 

그래서 조금 더 회사에, 일에  Lean in 하려고 한다. 이번 업무는 팀 내 프로젝트였는데 이 일을 좀 꼼꼼하게 했더니 그걸 좋게 봤는지 내 매니저가 아예 나보고 이 업무를 담당하라고 넘겨준 일이다. 원래는 데이터 관련된 일을 맡아보려고 쑤시고 다녔는데ㅋ (그래도 그건 계속해서 엮일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보려고 진행 중) 이렇게 내 영역이 조금씩 확장되니 일에 성취감도 생기고 좋은 것 같다. 지난 회사와는 다르게 이렇게 맡겨지는 일에 부담감을 느끼기 보단 더 잘해야겠다는 의욕이 생기는 걸 보면 지금의 회사와 잘 맞는 것 같다.  암튼 점점 재미있어지는 회사 생활:) 

오늘은 진짜 영어 공부 계획도 짜고 구글 데이터 스튜디오로 내 블로그 리포트도 좀 만들고 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