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라이프 72

[시드니일상] 오랜만에 찾은 여유, Hunter Valley 당일치기 여행

호주는 6월 1일부터 규제가 완화되어 주간 이동도 가능해졌으며 식당들도 최대 50명까지 수용이 가능해졌다. 6월 8일에는 Queen's Birthday 라 시드니가 속한 NSW 주를 비롯한 대부분의 주가 공휴일이었는데, 마침 또 Long weekend라 주말에 시드니에서 가까운 헌터밸리에 친구들과 다녀왔다. 시드니에서 알게된 한국언니가 아직 한번도 안가본 곳이라 남편이랑 갈 계획이라 해서 뚜벅이인 나도 같이 껴서 다녀왔다. 차가 있으면 참 편하겠지만 아직까지 고민 중인 차 구입... 있으면 참 편할텐데 차를 사면 신경쓸 일이 많아질 것 같아 지금은 내년으로 미룬 상태. 암튼 거의 반년 만에 다시 찾은 헌터밸리. 헌터밸리는 와이너리를 방문하기 위해 가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보통 시드니 시내에서 차로 1시간..

시드니라이프 2020.06.11

[시드니일상] 여전히 재택근무 중, 자잘한 취미생활과 사이드 프로젝트들

지난주부터 규제가 조금씩 풀리기 시작하면서 시드니 거리도 활기를 찾기 시작했다.오늘 주말이라 쇼핑도 할겸 전철로 10분 거리에 있는 Chatswood에 다녀 왔는데 사람들이 드글드글.... 그래도 최대 10명으로 규제하고 있어서 대형 슈퍼마켓 같은 곳이 아닌 작은 상점이나 카페, 레스토랑들은 최대 10명만 입장이 가능해서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일이 많아졌다. 그래도 이런 로컬 비즈니스들이 다시 운영을 시작해서 분위기는 좋아진 것 같다. 아마 6월 1일부터는 2차 완화 정책이 시작되서 큰 펍이나 레스토랑, 클럽들은 최대 50명까지 수용가능하게 할 것 같고. 호주는 다행히 컨트롤을 잘하고 있어서인지 신규확진자가 다른 서양국가들과 비교해서 현저하게 낮지만 이 코로나 사태 이후로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곳에 가..

시드니라이프 2020.05.23

[시드니일상] 재택근무 8주차, 30-day 챌린지 진행 중

재택근무도 2달 넘게 진행 중이다. 지난 주부터 일이 갑자기 바빠져서 (출근하지도 않고 집에서만 일하는 데도 불구하고) 퇴근하면 지쳐서 일찍 잠들었다. 지금도 바쁘긴 하지만...그래도 다행인 건 2주 전부터 런데이 30day 챌린지를 시작해서 몸이 늘어지지 않고 있는 점.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다보니 첫 2-3주까지는 열심히 하던 운동도 점점 늘어지기 시작하면서 자꾸 스킵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시작하게 된 런데이 30day 챌린지. 뭐 대단한 건 아니고 매일 집근처에 있는 크리켓 경기장에서 30분 정도 달리기를 한다. 보통은 일을 좀 일찍 끝내고 저녁시간 전에 나가는데, 뭐 그때 상황에 따라 일하기 전에 나가기도 하고 점심 때 나가기도 한다. 이래서 재택 근무가 좋구나... 그리고 매일 운동한 기록..

시드니라이프 2020.05.13

[시드니일상] 재택근무 5주차, 조용한 Easter 연휴, 주절주절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재택근무를 시작한지 5-6주차가 되는 것 같다. 계속 집에만 있으니 시간이 어떻게 가는 지 모르겠다. 지난 주에는 가장 조용했던 이스터 연휴를 보내고 (NSW 주는 Good Friday인 금요일부터 그 다음주 월요일까지가 연휴였다.) 이제 벌써 4월의 반 이상이 지나갔다. 호주에서 이스터는 우리나라의 추석처럼 나름 큰 연휴라 보통 가족들이 다같이 모여 바베큐를 하거나 여행을 가거나 하는 데 이렇게 조용한 이스터는 처음이었던 거 같다. 그 덕분인지 다행히 감염자 수가 늘지 않고 있다. 이번주는 계속 신규 감염자가 50명대였던 것 같다. 확진자가 많이 없는 상태에서 유럽처럼/아니 유럽보다 더 강하게 다 봉쇄해서 그런 것 같다. 카페, 레스토랑, 약국, 병원, 슈퍼 빼고는 문 연 곳이 ..

시드니라이프 2020.04.19

[시드니일상] 재택근무 3주차, 새로운 생활 패턴

내일부터 재택근무 3주차로 접어든다. 미국 본사에서 매주마다 전체 메일로 업데이트가 오는데, 전세계적으로 계속 증가추세에다 아무래도 미국이 심각한 상황이기도 해서 미국 기준으로 재택근무에 관해 업데이트가 되고 있는 것 같다. 호주도 계속 100명대 이상으로 급속도로 증가 중인데 오늘 처음으로 Curve, 증가율이 아래로 떨어졌다고 한다. 계속 이 상태로 가면 좋으련만. 지금 호주는 일단 자국민 외에는 해외에서의 모든 외국인들의 출입이 금지되었고, 자국민들도 어제부터 호주에 입국하자마자 호텔로 2주간 무조건 격리되어야 한다. 그런데 각 주마다의 이동 제한도 강화되어서 만약에 그 사람이 퍼스 사람인데 해외에서 시드니로 입국하면 시드니에 있는 호텔에서 2주 격리 후, 퍼스로 이동하면 퍼스에서 2주간 자가격리를..

시드니라이프 2020.03.29

[시드니일상] 코로나 바이러스, 시드니 상황

오늘 정오를 기점으로 호주의 라이센스를 가진 모든 펍, 클럽 등의 영업이 금지되었으며 헬스장도 문을 닫았다. 다행이도 카페나 레스토랑은 영업은 하지만 Takeaway만 가능하다고 한다. 물론 슈퍼마켓과 약국은 모두 오픈이고. 아마도 지난주 금요일에 엄청난 인파가 몰린 본다이 비치의 상황에 정부에서 더 강하게 규제를 하는 것 같다. 금요일에 기온이 거의 36도까지 올라가서 비치가기 좋은 날씨라고는 생각했는데 이 상황에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비치로 몰릴 줄은 몰랐다. 진짜 생각없는 사람들 때문에 이게 뭔 난리야... 호주도 확진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데 이러다 호주도 스페인, 프랑스의 패턴을 따라가지 않을까 우려되지만 정부에서 이렇게 셧다운도 하고 호주의 출입국을 전부 차단하는 초강수를 쓰고 있으니 좀 ..

시드니라이프 2020.03.23

[시드니일상] 코로나바이러스로 바뀐 일상

호주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늘어나고 있다. 게다가 우리회사는 아니지만 (다행히) 같은 빌딩에서 일하는 사람들 중에 확진자가 나오고 시내 곳곳에서도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모양이다. 내가 보기에 (전문가는 아니지만) 아직까진 확진자의 대부분이 미국이나 해외에서 입국한 사람들인 것 같다. (톰행크스를 비롯하여)오늘부터 나도 재택근무(Work from home)를 시작. 다행이 내 일은 컴퓨터만 있으면 어디서든 할 수 있는 업무이고 매주 금요일마다 재택근무를 원래부터 하고 있었기 때문에 어색하거나 불편한 점은 없지만 팀 전체가, 회사 전체가 재택근무를 하다보니 프로세스가 조금 늦는 건 사실. Flexible 근무제도를 이용해서 더 생산적이게 시간을 잘 활용할 방법을 찾아봐야겠다. 일 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

시드니라이프 2020.03.17

[시드니일상] 한국이 그리워지는 요즘

요즘 코로나 바이러스 (한국에서는 코로나 19라고 하는 것 같은데 호주에서는 정식 명칭으로는 COVID-19라고 하고 보통은 Coronavirus라고 부르고 있다) 때문에 호주도 뒤숭숭한 분위기이다. 아직까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회사에 출근을 하고 있지만 이미 대부분의 학교들은 휴교상태이기도 하고 뭐 때문인지 화장지나 세정제 등은 Panic Buying으로 인해 벌써 동이 났다. 화장지 같은 경우에는 미디어에서 부추기는 데 한 몫한 것 같지만... 내 생각에는 Panic Buying 하지말라고 미디어에 미리부터 말한 것이 오히려 사람들의 불안감을 부추긴 것 같다. 그리고 며칠전부터 한국에서 호주로 오는 입국은 금지되었다. 뭐 가까운 시일내에 내가 당장 한국에 간다거나 가족들이 호주로 놀러올 계획은 없었지..

시드니라이프 2020.03.07

[시드니일상] 호주산불 종료!

호주의 길고 길었던 산불이 드디어 종료를 선언했다. 아무래도 지난 일요일에 전국적으로 아침부터 쉬지 않고 내리던 비의 도움이 컸던 것 같다. 산불도 종료된 겸, 마침 같은 회사의 싱가폴 오피스에서 근무하는 친구가 그녀의 남자친구와 함께 시드니로 출장 & 여행을 와서 역시 같은 회사의 시드니 오피스에서 같이 근무하는 나의 절친 N, 이렇게 넷이서 Wagstaffe라는 곳으로 근교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왔다. Wagstaffe는 차로도 갈 수 있는 곳이지만 시드니 시내에서 출발해서 가면 좀 돌아서 가야했기 때문에 우리는 Palm Beach까지만 운전을 해서 가고 Wagstaffe 까지는 30분 정도 페리를 타고 이동했다. Wagstaffe는 바닷가 주변으로 맨리나 본다이처럼 Coastal Walk도 있고 부시..

시드니라이프 2020.02.16

[시드니일상] 회사에서 아카데미 수상식 보기

미국 시간으로는 일요일 오후, 호주 시간으로는 월요일 아침에 진행되었던 아카데미 시상식을 나도 회사에서 봤다. 뮤직과 티비, 뉴스팀은 컨텐츠를 위해서 엔터테이트먼트 관련해서 큰 이벤트가 있으면 다같이 라운지에 모여서 라이브로 보곤 하는데, 특히 아카데미 시상식 때 우리 층에 연례행사인 Academy Awards Red Carpet Pun Brunch가 있는 날이다. 아카데미 시상식에 맞춰 각자 집에서 브런치로 먹을만한 음식들을 준비해 오고 아카데미 시상식의 후보로 지명된 영화 제목이나 배우들의 이름에서 영감을 받아 자신이 만들어 온 브런치에 이름을 지어와야 한다. 예전 에이전시에서 일할 때도 재미있는 이벤트가 많았는데 Client 쪽으로 넘어와도 우리 층에 미디어 관련된 팀이 많다보니 이런 이벤트를 즐길..

시드니라이프 2020.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