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일상 36

[시드니맛집] 사시미동 맛집, Kurumac

코비드로 인해 한동안 락다운이 되기도 하고, 국내 여행은 가능하나 Interstate 이동이 아직까진 그렇게 자유롭지 못한 탓에 내가 있는 동네라도 제대로 구경하자라는 생각에 요즘 여기 저기 다니고 있는 중이다. 뭐 워낙 집순이라 엄청 돌아다니고 있는 건 아니지만... 그 중 나의 등산 메이트가 맛있는 일식집이 있다고 다녀온 동네. 주소 자체는 Marrickville 인데 보니까 Enmore 쯤에 위치한 것 같다. 아마 그래서 거기 예전에 살면서도 몰랐나 보다. 진작 알았으면 더 좋았잖아...아님 내가 더 적극적으로 돌아다녔거나... 암튼 새로 가본 동네는 조금 띄엄띄엄 있었지만 힙하기로 유명한 뉴타운과 비슷했다. 주변에 그래피티 벽화도 많고 (왜 사진을 안 찍었을까...) 우리가 간 곳은 Kurumac..

시드니라이프 2020.11.30

[시드니일상] 퍼포먼스 리뷰 결과, 운동에 빠진 나날들

오랜만에 올리는 포스팅인 것 같다. 내가 리드하는 프로젝트로 몇 주 동안 바쁘기도 했지만 쓰던 안약을 바꾼 후로 눈이 더 건조해져서 당분간 일 외에는 컴퓨터나 휴대폰을 되도록 안 보려고 했다. 그러다 보니 블로그 포스팅도 좀 뜸해진 것 같다. 이렇게 글을 올리려면 그래도 30분 이상은 모니터를 바라보면서 글을 써야 하기 때문에 (보통 집에 있을 때 블로그에 글을 올리면 컴퓨터로 글을 쓰고, 전철로 이동하면서 글을 올릴 때는 휴대폰으로 올린다.) 조금 부담스러웠다. 그것보다 퇴근할 때 쯤이면 눈이 더 건조해져서 눈이 빠질 것 같다 보니 휴대폰이고 컴퓨터고 거의 들여다보지 않았다. 다행히 지금은 안약을 다시 바꿔 조금 괜찮아진 상태이지만. 지금도 그래서 책 보는 것은 왠만하면 자제하고 (원래도 자주 안 읽었..

시드니라이프 2020.11.01

[시드니일상] 친구들과 주말 피크닉

시드니는 봄이 되니 점점 날씨가 따뜻해져서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 Balmain에 있는 공원에서 피크닉을 가졌다. 친구들을 만나는 건 거의 한달 만인 것 같은데 이렇게 공원에서 피크닉을 갖는건 도대체 몇달 만인지... 뉴사우스웨일즈주는 산발적으로 신규확진자가 매일 10명 내외로 발생하고 있긴하지만 빅토리아주처럼 아예 락다운을 한 건 아니라서 현재 Outdoor gathering은 최대 50명까지 가능하다. 피크닉 전에 최대 인원이 몇명인지 걱정되서 알아봣는데 다행히 우리는 10명 이내라서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었네. 공원이 페리를 타는 Wharf 근처라서 가는 경로를 찾아봤더니 페리타고 7분이면 도착하는 거리였네? 그래서 또 오랜만에 페리도 타고. 이 날은 생각보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오들도들 떨며 피크..

시드니라이프 2020.09.06

[시드니일상] 여유로운 주말, Bondi Coastal Walk

항상 주말이면 집안 청소를 해야 한다든가, 장을 보러 가야 한다든가, 친구를 만난다든가, 각종 Admin처리나 회사 프로젝트를 좀 준비한다든가 뭔가 항상 일이 있었는데 이번주는 정말 아.무.것.도 할게 없었다. 미팅 때 발표해야 해서 준비했던 것도 금요일에 다 발표하고 (준비하는게 은근 스트레스였는데), 그 날 집안 청소도 일하면서 틈틈이 다 해서 (이런게 재택근무의 장점!) 주말에는 집 반경을 벗어나 좀 멀리 운동 겸 나가고 싶었다. 그래서 가게 된 본다이 비치. 역시 맨날 집, 헬스장, 슈퍼 이런식으로 동선이 짧다보니 몸이 근질근질 거렸고, 내 친구 역시 어딘가 좀 운동삼아 가고 싶어해서 같이 Bondi to Coogee Coastal Walk를 했다. 시드니는 바닷가를 따라 도시가 형성되어 있어서 ..

시드니라이프 2020.08.16

[시드니일상] 연말정산, FIRE Movement

노력은 하고 있지만 솔직히 말하면 나는 그렇게 책을 많이 읽는 편이 아니다. 한달에 한권 읽으면 많이 읽는 편인데... 요즘은 특히 유투브 때문에 정보 얻는 것은 책이나 블로그보다 유투브 동영상으로 습득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도 양심상 책을 시간이 되는 한 많이 읽으려고 노력 중이다. 한,영,일 골고루. 이제 호주 생활도 어느 정도 정착이 되어가고 있고 (아직 비자 문제가 있지만) 내 재정 상태도 살필 겸, 파이낸스 관련된 책들을 읽기 시작했는데 그 중 많은 인상을 받았던 "파이어족이 온다"라는 책. FIRE Movement 라고 몇 년 전에 들어 본 것 같은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시작되고 어떠한 개념인지 잘 몰랐다. 아마 내 기억으론 미국에서 젊은이들 사이에서 각광받기 시작한 라이프 스타일로, Finan..

시드니라이프 2020.08.08

[시드니일상] 여전히 재택근무 중, 자잘한 취미생활과 사이드 프로젝트들

지난주부터 규제가 조금씩 풀리기 시작하면서 시드니 거리도 활기를 찾기 시작했다.오늘 주말이라 쇼핑도 할겸 전철로 10분 거리에 있는 Chatswood에 다녀 왔는데 사람들이 드글드글.... 그래도 최대 10명으로 규제하고 있어서 대형 슈퍼마켓 같은 곳이 아닌 작은 상점이나 카페, 레스토랑들은 최대 10명만 입장이 가능해서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일이 많아졌다. 그래도 이런 로컬 비즈니스들이 다시 운영을 시작해서 분위기는 좋아진 것 같다. 아마 6월 1일부터는 2차 완화 정책이 시작되서 큰 펍이나 레스토랑, 클럽들은 최대 50명까지 수용가능하게 할 것 같고. 호주는 다행히 컨트롤을 잘하고 있어서인지 신규확진자가 다른 서양국가들과 비교해서 현저하게 낮지만 이 코로나 사태 이후로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곳에 가..

시드니라이프 2020.05.23

[시드니일상] 재택근무 8주차, 30-day 챌린지 진행 중

재택근무도 2달 넘게 진행 중이다. 지난 주부터 일이 갑자기 바빠져서 (출근하지도 않고 집에서만 일하는 데도 불구하고) 퇴근하면 지쳐서 일찍 잠들었다. 지금도 바쁘긴 하지만...그래도 다행인 건 2주 전부터 런데이 30day 챌린지를 시작해서 몸이 늘어지지 않고 있는 점.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다보니 첫 2-3주까지는 열심히 하던 운동도 점점 늘어지기 시작하면서 자꾸 스킵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시작하게 된 런데이 30day 챌린지. 뭐 대단한 건 아니고 매일 집근처에 있는 크리켓 경기장에서 30분 정도 달리기를 한다. 보통은 일을 좀 일찍 끝내고 저녁시간 전에 나가는데, 뭐 그때 상황에 따라 일하기 전에 나가기도 하고 점심 때 나가기도 한다. 이래서 재택 근무가 좋구나... 그리고 매일 운동한 기록..

시드니라이프 2020.05.13

[시드니일상] 재택근무 5주차, 조용한 Easter 연휴, 주절주절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재택근무를 시작한지 5-6주차가 되는 것 같다. 계속 집에만 있으니 시간이 어떻게 가는 지 모르겠다. 지난 주에는 가장 조용했던 이스터 연휴를 보내고 (NSW 주는 Good Friday인 금요일부터 그 다음주 월요일까지가 연휴였다.) 이제 벌써 4월의 반 이상이 지나갔다. 호주에서 이스터는 우리나라의 추석처럼 나름 큰 연휴라 보통 가족들이 다같이 모여 바베큐를 하거나 여행을 가거나 하는 데 이렇게 조용한 이스터는 처음이었던 거 같다. 그 덕분인지 다행히 감염자 수가 늘지 않고 있다. 이번주는 계속 신규 감염자가 50명대였던 것 같다. 확진자가 많이 없는 상태에서 유럽처럼/아니 유럽보다 더 강하게 다 봉쇄해서 그런 것 같다. 카페, 레스토랑, 약국, 병원, 슈퍼 빼고는 문 연 곳이 ..

시드니라이프 2020.04.19

[시드니일상] 재택근무 3주차, 새로운 생활 패턴

내일부터 재택근무 3주차로 접어든다. 미국 본사에서 매주마다 전체 메일로 업데이트가 오는데, 전세계적으로 계속 증가추세에다 아무래도 미국이 심각한 상황이기도 해서 미국 기준으로 재택근무에 관해 업데이트가 되고 있는 것 같다. 호주도 계속 100명대 이상으로 급속도로 증가 중인데 오늘 처음으로 Curve, 증가율이 아래로 떨어졌다고 한다. 계속 이 상태로 가면 좋으련만. 지금 호주는 일단 자국민 외에는 해외에서의 모든 외국인들의 출입이 금지되었고, 자국민들도 어제부터 호주에 입국하자마자 호텔로 2주간 무조건 격리되어야 한다. 그런데 각 주마다의 이동 제한도 강화되어서 만약에 그 사람이 퍼스 사람인데 해외에서 시드니로 입국하면 시드니에 있는 호텔에서 2주 격리 후, 퍼스로 이동하면 퍼스에서 2주간 자가격리를..

시드니라이프 2020.03.29

[시드니일상] 코로나바이러스로 바뀐 일상

호주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늘어나고 있다. 게다가 우리회사는 아니지만 (다행히) 같은 빌딩에서 일하는 사람들 중에 확진자가 나오고 시내 곳곳에서도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모양이다. 내가 보기에 (전문가는 아니지만) 아직까진 확진자의 대부분이 미국이나 해외에서 입국한 사람들인 것 같다. (톰행크스를 비롯하여)오늘부터 나도 재택근무(Work from home)를 시작. 다행이 내 일은 컴퓨터만 있으면 어디서든 할 수 있는 업무이고 매주 금요일마다 재택근무를 원래부터 하고 있었기 때문에 어색하거나 불편한 점은 없지만 팀 전체가, 회사 전체가 재택근무를 하다보니 프로세스가 조금 늦는 건 사실. Flexible 근무제도를 이용해서 더 생산적이게 시간을 잘 활용할 방법을 찾아봐야겠다. 일 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

시드니라이프 2020.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