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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상해 여행, 그리고 집

Carpediemseo 2018. 11. 12.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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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회사 (이제는 이전 회사가 되어버린) 의 클라이언트 미팅, 인수인계 등을 잘 마무리하고 지난주 금요일 퇴사를 했다.

아무탈없이 계획대로 일을 다 마무리짓는 바람에 목요일부터는 할일이 없어서 상해 계획을 짜거나 사무실에서 멍때리고 있었다.

그리고 드디어 상해를 경유해서 한국집에 간다.

예전 싱가폴에서 하우스메이트였던 아담이 지금은 상해로 거쳐를 옮겨 살고 있었기 때문에 겸사겸사 상해를 경유해서 한국에 가기로 했다. (실은 상해를 시작으로 일본 후쿠오카, 싱가폴도 겸사겸사 들르기로 했다.)

외국에 살면서, 외국에 사는 친구들을 사귀면서, 그리고 나처럼 디지털마케팅 업계에 일하는 친구들을 사귀면서 좋은 점은 다들 나처럼 나라를 이동하며 사는 친구들이 많아 세계 곳곳에 만날 친구들이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상해에서 아담의 친구들과 하루를 같이 보냈는데 한 친구는 중국계 미국인인 Harrison. 그는 아담이 뉴욕에 살때 자주 어울렸던 친구, 또 한명는 상해 로컬 친구인 Jenny. Fred (나의 아담의 Mutual Friend) 가 상해에 살때 아는 친구였다. 세상 참 좁네....

상해의 첫인상은, 중국은 거지도 QR코드로 구걸한다더니 그 말이 진짜 사실인 것처럼 모든게 QR코드, 위챗페이, 알리페이 등 사람들이 휴대폰으로 거의 계산을 하는 것 같았다. 돈은 나같은 외국 관광객이나 들고 다니는 듯.

심지어 자판기에서도 QR코드로 음료수도 뽑을 수 있었다. (밑에 아담이 나온 사진을 참조...)

이틀 동안의 짧은 여행이었지만 아담의 유창한 중국어 덕분에 편하고 알차게 보낸 것 같다.

몇년만에 최첨단된 중국을 볼 수 있었고 상해에 있는 북한 레스토랑도 가 보았다. 살면서 처음으로 북한 사람들과 대화도 해보고. 평양냉면도 먹어보고ㅋ

요근래에는 발리도 그렇고 가던 곳만 계속 갔는데 내년에는 가끔 이렇게 짧게라도 안가본 나라나 도시를 여행계획에 넣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