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라이프

[시드니일상] NYE in Sydney, and 2019

Carpediemseo 2019. 1. 2. 18:49

친구네 집 발코니에서 바라본 하버브릿지

작년에는 급 결정으로 친구가 사는 멜버른에서 새해를 보냈다면 올해는 조용히 시드니에서 연말을 보냈다. 딱 2년 전, 나는 2016년 12월 31일에 시드니로 나의 커리어와 라이프를 옮겨왔다. 다른 나라에 살때는 벌써 1년이, 2년이, 하는 시간이 빨리 간 느낌이었다면 호주에서는 워낙 다사다난했던 한해, 한해를 보내서 그런지 2년이라는 시간이 딱 그대로 느껴졌다.

2018년의 마지막날은 시드니에서 알게 된 친구들과 모여 하버브릿지의 카운트다운 불꽃놀이를 보며 보냈다. 이런 명당에 사는 친구 덕분에 하버브릿지 주변의 혼잡함을 피해 여유롭게 그의 집 발코니에서 새해를 맞이했다.

이 집의 주인 커플은 스위스, 싱가폴을 거쳐 시드니에서 산지 한 3년이 넘었고, 내 일본친구는 미국, 스페인, 싱가폴을 거쳐 시드니에 정착, 이 일본친구를 통해 새로 알게 된 미국인 친구는 싱가폴에서 오랫동안 있다 몇달 전 시드니로 발령받아 시드니로 거쳐를 옮겼고, 이 하우스파티에서 새로 만난 대만, 네덜란드인 커플은 상해에 있다 몇년 전 시드니로 옮겨왔다고 한다. 이 중에 몇명이 호주에 정착하게 될지, 누구의 Farewell을 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조금씩 조금씩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어가고 있다. 

2018년은 커리어도 그렇고 연애도 그렇고 너무나도 번아웃이 되어, 솔직히 말하면 모든 의욕이 많이 사라진 한 해였는데 2019년은 New Year, New Job, New Me가 되는 그런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신년계획은 이번주 안에 짜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