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마케팅

[디지털마케팅] 디지털마케팅 취업에 유용한 툴, 자격증

Carpediemseo 2020. 4. 26. 19:15

 

 

Photo by @diggitymarketing on Unsplash

오랜만에 내가 일하는 업계에 관한 포스팅을 해보고자 한다. 이십년도 채 안된 이 디지털 마케팅 분야는 현재는 Offline/traditional 마케팅보다 디지털 마케팅에 포커스를 두는 브랜드들이 많아지고 있다. 

우선 광고업계에서 Offline/traditional 마케팅은 보통 텔레비전이나 잡지, 신문이나 길거리에서 볼 수 있는 배너 등의 광고를 말하고 Online/digital 마케팅은 웹사이트 상에서 보는 광고 배너나 소셜미디어 내의 광고, 검색엔진의 광고등이 있다. 

이번 코로나 전염병으로 인해 많은 업계가 타격을 입었지만 광고업계, 특히 디지털 마케팅 쪽은 크게 타격을 입은 것 같지는 않다. 일단 대부분 사람들이 Lockdown으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져 온라인에 있는 시간이 늘어났고, 우리쪽 업계는 노트북과 인터넷만 있어도 일하는데 큰 불편함이 없기 때문에 (이런 장점 때문에 디지털노마드라는 용어도 생겨났으니까) 광고 업무를 하는데 크게 지장이 없다. 

굳이 이런 이유만이 아니어도 인터넷이 있는 한, 향후 몇년 안에 광고업계에서 대부분의 브랜드의 Major speding이 디지털 마케팅이 될 것 이라 본다. 

작년 기사이기는 하나 Emarketer (미디어 광고업계의 리서치 컴퍼니) 에서 미국 2020년 Ad Spending의 비중이 디지털이 traditional을 넘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이렇게 디지털 마케팅은 아직도 전망이 밝다는 점:) 

디지털 마케팅 쪽도 배워두거나 따놓으면 취업할 때 유리한 자격증이 몇가지 있는데, 그 중에서 나의 전문 분야인 SEO/SEM에 도움이 될만한 툴이나 자격증을 공부할 수 있는 사이트를 소개하고자 한다. 

1. Google Tools: 디지털 마케팅의 가장 많은 점유율을 자랑하는 구글의 광고 플랫폼. 그만큼 구글 플랫폼에서 광고를 할 때 사용해야 하는 툴이 많은데 SEO/SEM에 주로 사용하는 툴로는 아래와 같은 것들이 있다. 서치콘솔만 빼고 디스플레이 툴이 포함된 Google Marketing Platform 안에 다 들어가는 것 같다. 

  • Analytics: 모든 플랫폼에서 들어오는 웹사이트의 전반적인 트래픽과 전환율 등을 확인할 수 있다. SEO를 할 때 하루 일과처럼 매일 들여다 보는 분석 툴이다. Acqusition, Behaviour, Conversions 등을 세그먼트하고 필터링해서 분석이 가능하기 때문에 SEO리포팅에서는 정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고 많은 인사이트를 꺼낼 수 있는 중요한 툴이다. 근데 막상 클라이언트 쪽에서는 이 툴을 이용 안하거나 못하는 마케터들이 많아 참 안타깝다. SEO쪽을 생각한다면 정말 배워둬야 할 중요한 툴이다. 업계에서는 보통 GA (Google Analytics)라고 부른다. 
  • Search Ads 360: 예전에는 Google Ads라고 불렸던 구글에서 Paid Search 할 때 사용하는 툴. 구글 검색광고를 할때 캠페인을 만들고 키워드 올리고 비딩하는데 사용하는 툴이다. SEM은 보통 이 툴을 사용해서 트랙킹하고 리포팅을 한다. 구글의 SEM에서 가장 중요한 툴이라 할 수 있겠다.   
  • Tag Manager: Paid Search나 Display의 캠페인 트랙킹을 할 때 주로 쓰이는 툴. 이 툴이 있기 전에는 utm코드를 일일이 생성하거나 개발자를 통해서 웹사이트에 코드를 삽입해서 이벤트를 트랙킹하거나 해야했는데 이 툴이 생기면서 웹개발자에게 더 이상 의존하지 않고 마케터들이 바로 트랙킹 코드를 생성할 수가 있게되었다. 아마 이 쯤되면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 지 모를 사람들이 많을 수도 있는데 너무 미리부터 겁먹을 필요는 없다. 나도 이 개념을 이해하는데 꽤 시간이 걸렸으니까;; 특히 디스플레이나 Paid Search 쪽이 아니면 더더욱. 공부하면 된다. 이 툴은 보통 디스플레이나 Paid Search 에서 많이 사용하지만, SEO에서도 CRO (Conversion Rate Optimization)을 위해 이벤트 트랙킹용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Schema Markup, Strucutured data를 오토메이션으로 만들겠다고 이 태그매니저를 사용한 적도 있는데 그건 참 못할 짓.... (또 이 쯤되면 내가 무슨 IT 쪽에서 몇 년 일한 개발자 같이 보일 수도 있는데, 이거 다 SEO쪽에서 쓰는 용어이다). 암튼 캠페인 트랙킹을 아주 쉽게 만들어 주는 태깅 툴. 
  • Data Studio: 리포팅의 Visualization을 쉽게 해 주는 데이터 스튜디오. 이전에는 엑셀로 수작업의 수작업을 해서 리포팅 시즌만 되면 거의 일주일은 엑셀에서 그 많은 함수들과 씨름을 하곤 했는데 (특히 증오의 vlookup), 그걸 한방에 해결해 준, 아주 유용한 툴. 보통은 구글에서 사용할 수 있는 툴과만 연동이 되기 때문에 제약이 조금 있지만 Tableau, Power BI이 등의 전문적인 Data Visualizaion 툴보다는 사용하기도 쉽고, 일단 무료이기 때문에 데이터나 리포팅에 (나처럼)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연습 삼아 사용법을 배워보는 것도 좋다. 
  • Search Console: GA와 더불어 SEO를 한다면 리포팅 때 반드시 체크해야 할 툴. 구글 검색 결과에서의 Impressions과 clicks을 트랙킹할 수 있고 구글 봇이 탐지한 에러 페이지나 중복 metadata 등을 알려준다. 우리처럼 전문적으로 SEO를 하는 회사들은 보통 유료 툴을 사용해서 더 자세하게 잡아 내지만, 유료 툴을 사용할 수 없거나 사내 마케팅 팀에서 해야 한다면 이 툴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단점은 구글 검색엔진을 통해서 들어오는 데이터만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이 서치콘솔과 구글 애널릭틱스는 내 블로그가 네이버가 아닌 티스토리인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는 나의 해외취업 경험을 공유하고자 하는 목적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SEO와 관련된 테스팅도 해보고 싶었다. 아무래도 클라이언트 웹사이트를 가지고 실험적인 테스팅 하기엔 좀 그러니까. 그런데 네이버 블로그는 구글 툴과는 연동이 전혀 안된다. 네이버 블로그는 웹사이트와 같은 개념의 플랫폼이 아니라서 그 블로그 플랫폼 안에서만 트랙킹이 가능하고 커스터마이징이 전혀 안된다. 그래서 인기가 많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좀 더 사용하기 유연한 티스토리로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다. 워드프레스는 이용료를 내야했기 때문에 손쉽게 포기ㅋ 그래서 지금은 SEO와는 다른 일을 하고 있지만 지금도 얼마든지 내 블로그를 가지고 테스팅을 할 수가 있다. 얼른 데이터 스튜디오로 리포트도 만들어야 하는데 허...참... 이 게으름... 

이러한 구글의 다양한 툴들을 처음부터 사용하기에는 막막하기 때문에 구글이 이러한 툴들을 무료로 배울 수 있고 자격증도 수료할 수 있는 Skillshops 만들었다. 나도 그렇고 우리 에이전시의 주니어들도 다 여기서 공부하고 자격증을 땄다 (뭐 거의 반 강제적으로...ㅋ) 

내가 위에서 말한 툴 뿐만 아니라 구글의 디스플레이 툴에 대해서도 무료로 배울 수 있고 자격증 시험도 볼 수 있기 때문에 아직 경력이 없거나 나중에 이 업계에서 일하고 싶은 대학생들이라면 적극 추천. 이런 툴의 자격증이 있다고 CV에만 적혀 있어도 면접으로 갈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ㅋ 아직은 초보이지만 이 코스를 듣고 자격증을 수료하면 내가 위해서 말한 말들이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 있게 될 것이다. 

2. 그리고 그 외의 툴들 

Facebook Business: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 캠페인 진행할 때 사용하는 툴. 보통 디스플레이나 Programmatic 쪽 사람들이 사용하는 툴이라 나는 잘 모르는데, 좋은 기회에 오프라인으로 광고 에이전시를 위해 진행된 이 트레이닝을 페이스북 오피스에서 잠깐 받은 적이 있다. 시험은 돈을 내고 보는 걸로 알고 있는데 자세한 건 이 사이트에서 확인: Facebook Blueprint 

YouTube Studio/Analytics: 이건 GA만 사용 잘 할 줄 알면 누워서 떡 먹기라 패스. 그리고 유투버나 유투브 광고를 전문적으로 하지 않는 이상 그렇게 깊게 알 필요는 없는 듯 하다. 

그외 SEO Tools: AWR, SEMRush, Screamingfrog, Ahrefs 등이 있는데, SEO를 할 때 사용하는 전문적인 툴이고, 거의 대부분이 유료에다 각 회사마다 사용하는 툴이 다르기 때문에 이것도 자세한 설명은 패스. 게다가 주니어라면 여기까지 할 줄 몰라도 된다. 일단 GA를 먼저 시작하도록.  

아, 그리고 디지털 마케팅은 Data Driven 으로 전략을 짜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숫자에 강하면 유리하다. 엑셀을 잘하는 사람도 매우 선호.

거의 6년 넘게 디지털 마케팅 분야에 있으면서 느낀 건, 디지털/온라인에서의 비즈니스이기 때문에 Traditional 마케팅과는 달리 모든 데이터의 추적이 가능하다. 언제, 어느 플랫폼에서 얼만큼의 유입이 되었고 몇 퍼센트의 전환이 이루어졌는지, 이 모든게 거의 정확하게 추적이 가능하다는 소리. 그래서 내가 보기에 숫자, 특히 데이터 분석에 강한 사람이 이 업계에서는 좀 유리한 것 같다. 데이터에서 인사이트를 잘 뽑아내는 사람이 디지털 마케팅 전략도 잘 짜니까. 

아무튼 저 위에 소개한 툴들이 이런 데이터 분석을 공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