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한국에서] 호주 457 비자 승인 됨.

Carpediemseo 2017. 9. 25. 21:38



457비자 통과되었다는 메일을 오늘 받았다.
생각보다 너무 빨리 나온 비자. 신청한지 3주도 안 되어서 나온 것 같다.

9월 7일 비자 신청
9월 22일 비자 승인

난 한 두세달 각오하고 있었는데 너무 빨리 나와서 당황스럽다. 이민국의 기준은 정말 알 수가 없네...
지난번 회사에서는 신청하고 5개월이 되도록 결과가 나오지 않아서 그거 Withdraw하고 결국 지금의 회사를 다시 구하게 된 건데 지금 회사는 2주 좀 지나서 나오다니...뭐 직급이나 급여면에서 지난 회사보다 조건이 좋았던 것도 있겠지만 그래도 보통 2-3개월이 걸리는 것을 생각하면 진짜 복불복인가...

여기서 457비자 심사에 대해서 설명하자면,

457비자의 심사 프로세스는 총 세단계가 있다.

​1. 비자 스폰서 심사 - 스폰서를 해줄 회사의 재정과 수입, 회사규모를 심사하는 단계이다. 이 때문에 지난번 포스팅에서 회사규모가 어느 정도 있고 탄탄한 회사에서 스폰서를 받는 게 좋다고 한 이유.

​2. 포지션 노미네이션 심사 - 비자를 스폰해주려는 포지션에 대한 정당성? (Genuine) 을 심사하는 단계로, 이 포지션이 호주에서 구인하기 힘든 포지션인지,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포지션인지, 제시하는 급여 등이 호주마켓 평균 급여에 상응하는 지 등을 심사한다. 보통 여기에서 시간도 많이 걸리고 까다롭게 심사한다고 한다.

(내 경우에는 회사도 비교적 큰 회사이고 내 포지션이 호주에서 경력자를 구하기 힘들고 호주인을 트레이닝할 수 있는 매니저급에, 급여도 미니엄 이상이므로 나는 이 1-2단계는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3. 비자 신청자 심사 - 비자를 신청한 신청자의 경력 및 백그라운드를 체크한다. ex.관련 경력이 2년 이상인지, 범죄기록 등등

내 경력이 삼년 조금 안 되는 경력에다 대학교에서 마케팅 전공도 아니어서(일본어전공ㅋ) 조금 걱정했는데 별 문제가 안된 것 같다. 근데 잘 모르겠다. 무슨 기준인지;;;

6월 중순에 이 비자를 신청한 내 일본인 친구는 (다른 업계의 나와 같은 Marketing Specialist로 신청했지만 2단계에서 Genuine Position을 증명하는 서류를 추가해서 보내라고 9월 중순에 이민국에서 연락이 와서 서류를 추가로 내고 아직도 기다리는 중이다. 그 친구는 이렇게 서류 다시 내라고 연락 오는 것만도 삼개월이나 걸렸는데...

아무튼 골치였던 비자가 해결되었으니 슬슬 짐도 정리하고 시드니에서 지낼 집도 찾아보고 해야겠다.
아... 2년 비자 받으려고 이 난리를 쳤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