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한국에서] 호주 457비자 신청 완료.

Carpediemseo 2017. 9. 10. 20:59

급하게 지난 일요일부터 일주일 일정으로 다녀온 싱가폴에서 나의 범죄기록 증명서를 무사히 발급받고 (직접 가서 지문채취하고 증명서 받기까지 딱 10분 걸렸다....) 목요일에 드디어 변호사가 내 457비자를 신청했다는 이메일을 받았다. 몸은 힘들었지만 오랜만에 같이 일하던 직장 동료들과 친구들도 만나고 유익한 시간을 보내고 온 것 같다. 게다가 다들 광고업계에서 일하다 보니 업계정보나 디지털마케팅 트렌드 등, 정보공유도 나름 쏠쏠했던 것 같다.

회사 계약서에 사인하고 이 범죄기록 증명서들 때문에 비자 신청하기까지 약 2개월이 걸린 것 같다. 범죄기록 증명서 발급은 각 나라마다 다르고 변수도 많기 때문에 돈이 많이 드는 게 문제이지만 되도록이면 그 나라 가서 발급받는 게 빠른 것 같다. 그마나 다행인건 회사에서 이민 변호사를 고용해서 진행하였기 때문에 조금 수월했던 것 같다. 안 그랬으면 이 모든 것을 나혼자 알아보고 해야 했을텐데 상상만 해도 정말 끔직하다... 

이제 비자가 나오기까지 기다리면 될 것 같다. 변호사 말로는 한 2-3개월 걸릴 것 같다고 한다. 싱가폴은 일주일이면 비자가 나오는 데 호주는 준비할 서류도 많고 시간도 오래 걸리고 아무튼 정치적인 이유에서 이렇게 비자발급을 더욱 더 까다롭게 하고 있다고는 들었지만 인재가 부족한 호주에서 이러한 비자정책은 그들에게도 별로 도움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범죄기록 증명서는 올해 7월부터 457비자에도 필수로 내야할 서류가 되었는데, 범죄기록 증명서는 개인의 민감한 정보가 들어있기 때문에 회사나 변호사를 통해 대행으로 신청할 수가 없다. 본인이 직접 자신이 12개월 이상 살았던 나라의 경찰서에 직접 신청을 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나라를 돌아다니며 일한 CEO 같은 시니어급들은 과연 이렇게까지 서류 준비해 가면서 호주에 오려고 할까 하는 의문이 든다. 

여하튼 비자가 나올 때까지의 이 시간을 어떻게 유용하게 보낼 지 이리저리 생각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