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한국에서] (역삼점 맛집) 와인과 한식의 만남 - 와인주막 차차

Carpediemseo 2017. 10. 1. 20:49

회사 입사일을 회사와 조율하고 시드니행 비행기표를 끊은 뒤에는 (17일 출국 예정) 대부분 친구들을 만나는 데에 시간을 보내고 있다. 비자 신청 후 한 2-3개월을 기다려야 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빨리 나오는 바람에 마음이 조금 조급해졌다.

지난주 수요일에는 같은 대학교 선배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에 다녀왔다.

와인과 한식의 만남이라는 컨셉의 '와인주막차차' 가 바로 그 곳. 체인점으로 서울 곳곳에 있었는데 선배가 운영하는 곳은 역삼역에서 8번 출구에서 7-8분 거리인 곳에 위치하고 있었다.



​요즘은 와인이 많이 대중화되어 있어서 이탈리아 레스토랑이나 대형마트에 가면 여러종류의 와인을 접할 수 있다. 하지만 와인에 대해 잘 모르면 어떤 종류의 와인을 마셔야 할 지, 어떤 음식과 마셔야 할 지, 분위기 내는 것 아닌 이상 가볍게 마시기 어려운 술이기도 하다.


하지만 와인주막차차는 이렇게 레드, 화이트, 스파클링 와인에서 취향별로 사다리 타기를 해서 최종적으로 선택하는 번호에서 그 취향에 맞는 와인종류를 메뉴에서 추천해준다.


​번호별로 추천하는 와인 종류


음식 종류는 와인에 어울리는 한식 위주라 (보니까 치즈 플레이트도 있는 것 같지만) 부담없이 와인을 즐길 수 있을 듯. 와인도 누구나 다가가기 쉬운 술이라는 컨셉이 마음에 들었다.

나도 해외에 살면서 외국친구들과 와인을 많이 마셔봐서 지금은 그나마 와인 종류는 몇가지 알지만 옛날에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디저트와인을 메인으로 마셨더랬지;;;

암튼 내가 도착을 하고 선배오빠의 와이프도 왔다. 선배오빠의 와이프분은 (내가 빠른년생이라 거의 동갑ㅋ) 지난 2월에 내가 시드니에 있을 때 휴가차 둘이 놀러와서 그때 많이 친해졌다.

오랜만에 근황도 이야기하고 맛있는 와인도 들어가니 시간다는 줄 모르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선배오빠는 손님대응하느라 거의 우리끼리만 이야기했다.


오랜만에 후배가 놀러왔다고 이 곳의 시그니쳐 메뉴를 내주셨다ㅋ

근데 과장이 아니라 진짜 맛있었다!! 떡볶이는 즉석 떡뽂이 맛과 비슷한데 거기에 깻잎이 추가. 꽤 잘 어울렸다.

다음은 메인메뉴로 차돌박이와 육회 요리 (메뉴이름 까먹음;;) 차돌박이에 육회와 부추잎을 싸서 먹는 건데 맛있다!!! (내가 차돌박이를 좋아해서 그런 걸지도 모르지만ㅋ) 거기다 우리가 고른 와인에도 잘 어울렸다.


우리가 고른 와인​


레드와인 - 달지 않음 - 무거운 와인 - 4번 메뉴에 있던 와인 중 하나인 말벡.

말벡은 예전부터 마셔보고 싶은 와인종류였는데 너무 무겁거나 드라이하지 않아서 술이 술술 들어갔다.

오랜만에 좋은 사람들이랑 마신 와인이라 더 맛있었던 듯ㅋ

다음에 가면 또 차돌박이 먹어야지ㅋ


​수요일인데도 직장인들로 자리가 꽉찼다.


​외부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