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일주일 뒤면 시드니 생활이 다시 시작.
비자 문제 때문에 오래 기다릴 줄 알고 맘 비우고 한국에 들어왔는데 생각보다 빨리 나와서 다시 가게 되니 설레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하네.
회사를 몇달 간 본의 아니게 쉬었고 게다가 새 직장에서 다시 시작하려니 잘 적응할지 떨리기도 하고 그렇다.
호주 취업비자 받기는 진짜 까다로운 것 같다. 내 일본친구는 세달이나 기다려서 서류 더 첨부하라고 이민국에서 연락을 받은 게 한달 전인데 어제 비자가 거절 당했다는 연락을 받고 지금 멘붕 상태다.
보통 회사가 탄탄하고 스폰을 해주면 싱가폴이나 홍콩같은 경우에는 아무 문제 없이 비자가 나오는데 호주는 회사가 탄탄해도 그 포지션에 정당성이 증명되지 않으면 의심하고 잘 안내주는 것 같다. 비자신청을 맡겼던 에이전시도 그닥 도움이 안되었던 것 같다고도 하고. (에이전시가 Marketing Specialist로 했는데 Job Description은 거의 세일즈라 왜 그 에이전시에서 마케팅 포지션으로 신청했는지 모를이라고...)
Nomination 부분에서 거절 당한 것 같은데 내가 보기에 더 타당성 있게 그 친구가 왜 호주에서 근무해야하는 지 설명하고 신청하는 포지션을 세일즈로 하면 왠만하면 나올 듯 하다. 다행히 회사도 재신청을 해준다고도 하고.
하도 이 457비자에 시달려서 나도 준전문가 정도는 된 듯 하다. 하지만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신청절차ㅠ
시드니 가면 내가 좋아하는 Gumption 에서 카푸치노나 많이 마셔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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