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라이프

[시드니일상] Which Type is Your Client?

Carpediemseo 2017. 11. 6. 21:29

벌써 일 시작한 지 3주가 되어간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정신없이 보내고 있는 요즘이다. 

해야할 일들은 점점 싸여가고 있는데 내가 맡은 클라이언트의 내년도 SEO 전략이 생각처럼 잘 세워지지 않아서 여기에 온통 시간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그러니 전체적으로 봤을 때 맡은 Task 가 많아 보이진 않지만 이 전략 짜는 것 때문에 사실 너무 바쁘게 보내고 있다. 이 클라이언트를 위해 분기 리포트 업데이트 하는 것도 그렇고...ㅠ 일단 기본적으로 이 클라이언트는 우리가 제너럴하게 미는 SEO 전략이 안 먹히는 타입으로 (올해 Pitch 에서 까여서 계약을 못 딴...) 보스가 한 걸음 물러서서 넓게 보라는 데 그게 잘 안된다. 


내년 FMCG 디지털마케팅 트렌드가 무엇이며 어떻게 하면 우리 클라이언트의 SEO 전략이 2018에 성공할 수 있을까?  이게 우리 보스가 나한테 내린 지령인데 일단 클라이언트 자체가 SEO에 대해 회의적이고 별로 협조적이지 않다. 그리고 제널럴한 어프로치는 리젝당했기 때문에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고 하니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케이스 스터디가 있는 것도 아니고... 내가 디지털매니저도 아니고 웹사이트가 거지같으면 최적화 시키는게 당연한데 그걸 2018 성공전략으로 포장해야 하니 생각보다 쉽지가 않다. 그렇다고 웹사이트 컨텐츠가 그렇게 최적화 된 것 도 아니고 뭐 새로운 걸 시도할 그럴 단계가 아닌데 말이다. 


지금도 계속 머리 싸매면서 생각 중이다. 보통 이런 Coperate FMCG 브랜드들은 자신들이 들어보지 못했거나 좀 새로워 보이는 것에 흥미를 갖는 것 같다. 예전에 일했던 P&G도 그렇고. 여기서 마케팅 백그라운드 아닐뿐더러 Creative 하지 못한 나는 좌절하고 만다...


그냥 내 생각에는 좀더 오디언스를 타켓팅하고 양질의 컨텐츠를 공급해 주는 게 올해도 그렇고 계속해서 내년 트렌드일 것 같은데 다른 채널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디스플레이 등등) 들을 통해서 컨텐츠를 공급하더라도 그 코어에는 웹사이트의 컨텐츠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Exposure 은 크로스채널의 도움을 받더라도 컨텐츠에 Engage하는 플랫폼은 웹사이트가 되어야 한다. 검색상에서도 타겟팅한 유저들에게 노출되도록 Search Visibility 를 끌어올려 검색엔진 결과를 점유해 모든 채널에 노출되는 것이 SEO의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이커머스가 아닌 이상 웹사이트에서 세일즈를 올릴 수는 없을테고 그렇기 때문에 웹사이트를 브랜드 메세지를 전달하는 매체로써 잘만 사용한다면 브랜드 로열티와  User Engagment 를 끌어올릴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브랜드 메세지를 전달할 정확한 타겟오디언스를 찾아, 그들의 언어와 관심사 (Keyword Idetification)로 트래픽을 유도하는 게 SEO인데 이걸 PPT에 설득력있게 설명하려니 어렵다. 


내가 말해놓고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으니 그냥 자야겠다. 


내일은 Melbourne Cup,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경마경기대회라는 데) 그것 때문에 오전 근무만 하고 다들 크루즈타고 술 한잔씩하며 여유부릴 예정. (하지만 난 오전에 클라이언트 미팅있고 리포트도 다 만들어야하는데...언제 다하지ㅠ) 



며칠전에 발견한 광고에이전시들이 한번쯤 겪는 클라이언트들 타입을 소개한 글. 내가 만난 클라이언트들은 왠만하면 저기 다 속하는 듯... 하...에이전시의 삶은 가끔은 고달프다...




https://www.boredpanda.com/types-of-clients-guide-ciplex/





일 끝나고 친구라 한잔 하러 간 바에서 본 하버브릿지와 오페라하우스


금요일 오후 네시 사무실 풍경... (금요일에 회사이벤트가 많아 가끔 이렇게 일찍 퇴근하고 한다)


호주에도  iPhone X가 출시되었다. 살껀아니지만 궁금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