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일상 36

[디지털마케팅] Data Analytics 무료 수업 듣기

SEO를 하기 시작하면서 내가 데이터를 다루는 일에 관심이 많다는 걸 깨달은 후로는, 데이터 공부를 조금씩 하고 있다. 데이터 관련된 직업의 수요도 점점 많아지고 해서 더 관심을 갖게 된 것도 있지만, 에이전시에서 일해서 그런가, 마케팅보다는 애널리틱스 쪽이 더 재미가 있다. (클라이언트 상대하는 것에 질렸나보다...) 물론 여전히 난 마케팅이란 분야를 좋아하고 일할 때 재미를 느낀다. 하지만 마케팅과 애널릭틱스를 접목시켰을 때 그 재미가 가중된다. 그리고 Data Driven 된 마케팅은 설득력도 높아지고 전략도 잘 짜지는 것 같다. (이것 또한 Creative 에이전시를 상대하면 항상 크리에이티브, 서프라이즈, 요런 것만 강조하는 것에 질려서 그런듯...) 기회가 된다면 Data Science 도 제..

카테고리 없음 2020.03.02

[시드니일상] 호주산불 종료!

호주의 길고 길었던 산불이 드디어 종료를 선언했다. 아무래도 지난 일요일에 전국적으로 아침부터 쉬지 않고 내리던 비의 도움이 컸던 것 같다. 산불도 종료된 겸, 마침 같은 회사의 싱가폴 오피스에서 근무하는 친구가 그녀의 남자친구와 함께 시드니로 출장 & 여행을 와서 역시 같은 회사의 시드니 오피스에서 같이 근무하는 나의 절친 N, 이렇게 넷이서 Wagstaffe라는 곳으로 근교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왔다. Wagstaffe는 차로도 갈 수 있는 곳이지만 시드니 시내에서 출발해서 가면 좀 돌아서 가야했기 때문에 우리는 Palm Beach까지만 운전을 해서 가고 Wagstaffe 까지는 30분 정도 페리를 타고 이동했다. Wagstaffe는 바닷가 주변으로 맨리나 본다이처럼 Coastal Walk도 있고 부시..

시드니라이프 2020.02.16

[시드니일상] 회사에서 아카데미 수상식 보기

미국 시간으로는 일요일 오후, 호주 시간으로는 월요일 아침에 진행되었던 아카데미 시상식을 나도 회사에서 봤다. 뮤직과 티비, 뉴스팀은 컨텐츠를 위해서 엔터테이트먼트 관련해서 큰 이벤트가 있으면 다같이 라운지에 모여서 라이브로 보곤 하는데, 특히 아카데미 시상식 때 우리 층에 연례행사인 Academy Awards Red Carpet Pun Brunch가 있는 날이다. 아카데미 시상식에 맞춰 각자 집에서 브런치로 먹을만한 음식들을 준비해 오고 아카데미 시상식의 후보로 지명된 영화 제목이나 배우들의 이름에서 영감을 받아 자신이 만들어 온 브런치에 이름을 지어와야 한다. 예전 에이전시에서 일할 때도 재미있는 이벤트가 많았는데 Client 쪽으로 넘어와도 우리 층에 미디어 관련된 팀이 많다보니 이런 이벤트를 즐길..

시드니라이프 2020.02.12

[시드니일상] 숨을 못 쉬겠다.

시드니는 요즘 최악의 날씨를 자랑하고 있다. New South Wales 곳곳에서 난리인 산불 때문에 공기 맑기로 유명한 호주가 병들고 있다. 날씨도 더운데다가 바람이 강하게 불어서 불이 금방 퍼지고 있다고 한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당분간 비소식도 없고ㅠ 한국에서 시드니로 오자마자 이 산불 때문에 탄 냄새가 나는 걸 느낄 수 있었는데 오늘은 진짜 역대 최악인 것 같다. 내일부터는 마스크를 쓰고 다녀야겠다. 호주 소방관들이 목숨걸고 매일매일 진화작업에 매진해 있는데 나도 뭔가 도울 방법을 찾아봐야지... 인간의 욕심 때문에 지구가 병들고 있으니 참 씁쓸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상황이 좀 슬프다...

시드니라이프 2019.12.10

[시드니일상] 돌아온 일상, 연말파티 시작

​2주 간의 한국 휴가 (그 사이에 회사에 출근하긴 했지만)를 보내고 시드니로 돌아왔다. 돌아오자마자 잡힌 미팅들이 많아서 정신 없었지만 돌아온 시드니는 여름 분위기가 물씬 느껴졌다. 더욱이 12월이 들어서면서 회사 빌딩 앞에 큰 크리스마스 트리도 세워지고 (물론 여름이라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나진 않지만) 연말 분위기가 느껴졌다. 지난주에는 회사 전체 연말파티를 했다. 그것도 하버브릿지와 오페라하우스의 전경이 보이는 명당에 자리잡은 Cafe Sydney에서. Cafe Sydney는 2년 전에 한번 가본 적이 있는데 위치도 좋지만 음식도 꽤 괜찮았던 곳이라 잔뜩기대하고 있었다. 역시나 나온 음식들은 모두 훌륭했고 Coral를 테마였던 파티를 위해 제조된 칵테일은 아주 인기가 많았다. 나도 몇 잔을 마셨는지..

시드니라이프 2019.12.04

[시드니일상] 크로스핏 시작!

미국 출장과 여행을 다녀온 후, 약 2주 전부터 크로스핏을 시작했다. 수영도 일주일에 한번씩 강습을 듣고 있고, 운동도 적어도 일주일에 세번은 헬스장에 가서 하고 있지만 뭔가 몸의 변화가 나타나지 않아 좀 정체기가 왔었다. 그러던 차에 뉴욕에서 만났던 친구에게 자극을 받아 크로스핏을 Trial로 두번 정도 해보고 10회치를 끊어버렸다. 그를 처음 만났던 10년 전에도 몸이 좋았던 것 같은데 지금은 정말 그냥 보기에도 어느 정도 운동을 한 사람 같아보였다. 그는 대학교와 대학원 모두 아이비리그를 졸업할 정도로 똑똑하고 뉴욕에서 꽤 괜찮은 직업을 가지고 있는데 몸까지 좋다. 하...정말... 하나만 해라....ㅋ "어떻게 하면 너 같은 몸을 가질 수 있는 거야?" 라고 묻자 그는 빵 터졌다. "몇 년전부터 ..

시드니라이프 2019.10.26

[여행] 출장과 뉴욕여행의 끝자락, 그들의 라이프 스타일

어느덧 샌프란시스코/쿠퍼티노의 출장과 약 4일간의 뉴욕에서의 휴가가 끝이 나고 집으로 무사히 귀환. 2주 간의 여행 동안 쿠퍼티노와 샌프란을 주말, 주중에 왔다갔다하고 마지막 4일은 뉴욕에서 보내느라 짐을 몇번이나 쌌다 풀렀다 했는지. 여행이 길어서 지쳤다기 보단 계속 짐을 들고 옮겨다니느라 막판에는 얼른 우리집 침대에서 자고 싶었다. 역시 내 집이 최고. 이번 여행에서는 실리콘밸리에 사는 직장 동료들, 샌프란시스코 시티의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친구, 뉴욕에서 살고 있는 친구들을 만나면서 나와는 다른 라이프 스타일, 거기다 실리콘 밸리와는 또 다른 샌프란시스코와 뉴욕의 라이프스타일을 직접 보고 들을 수 있어서 꽤 좋은 경험이었다.뭔가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다들 가정을 꾸리고 정착하는 안정적인 생활..

여행 2019.09.29

[여행] 샌프란시스코 출장 중

​ 13시간의 비행 끝에 샌프란시스코에 무사히 도착했다. 출장이 잡힌 한달 전에는 뉴욕 여행도 계획하고 엄청 신이 났었는데 막상 출장일이 다가오자 급가기 싫어지는 건 뭔지... (아마 가족들과 친구들의 방문으로 정신없는데 출장 준비까지 해야되서 심신이 지쳤나보다) 나는 비즈니스석을 타고 왔음에도 불구하고 13시간 동안 잠 한숨자지 못한 채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했다. 호텔에 아침 일찍 도착했는데 다행히 킹베드 원하는 게 아니면 더블 투베드는 바로 체크인이 가능하대서 그렇게 해달라고 했다. 잠 한숨 못잔 나는 지금 그런 걸 따질 때가 아니었다. 7년 만에 방문한 샌프란시스코는 그때도 그랬나 싶을 정도로 마리화나 냄새가 거리 곳곳에서 진동했고 길거리의 노숙자들을 변함없이 많았다. 그래도 이번에는 뭘 좀 알고 방..

여행 2019.09.10

[시드니일상] 뿌연 시드니 하늘, TSS 비자 신청 준비 시작

오늘 아침에 일어나 방문을 열고 거실을 나오자마자 탄 냄새가 거실을 가득 메워서 밖에서 뭐라도 태운 줄 알았다. (어제 한 내 빨래 어쩔.....) 알고보니 블루마운틴과 그 주변의 풀들을 태우느라 (Bushfire, burn offs인데 갑자기 한국어로 생각이 안난다) 발생한 헤이즈가 시드니 시티쪽을 덮친 것. 언제나 맑은 날씨를 자랑하는 호주에서 이런 헤이즈는 없을 줄 알았는데 가끔 이런 식으로 헤이즈가 발생하나보다. 일시적인 헤이즈라 크게 걱정하는 분위기는 아니지만 오늘 아침 뉴스에서 몸이 약한 사람들은 밖에 나가지 말라는 안내가 있었다. 근데 회사에 출근해 보니 마스크 쓴 사람들도 없고 아무도 신경 안쓰는 듯.... 헤이즈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이 아래 링크를 참조. 어제한 빨래를 다시 해야겠다. ..

시드니라이프 2019.05.22

[여행] 타즈매니아 여행 - Easter Holiday

오늘 Anzac Day를 끝으로 4월의 긴 연휴도 끝이다. Easter Holiday는 영국과 비슷하게 호주도 큰 명절이라 지난 주 금요일부터 월요일까지 공휴일이었다. 이 황금연휴를 맞이하여 벼르고 벼르던 타즈매니아 여행을 다녀왔다. 타즈매니아는 멜버른에서 조금 남쪽으로 더 가면 있는 작은 섬인데 우리나라 제주도와 비슷한 느낌일 듯. 호주는 남쪽으로 내려 갈수록 기온이 낮아서 추울까봐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날씨도 너무 좋았고 따뜻했다. 올해 들어 처음 가는 휴가라 가기 전부터 엄청 설레여서 등산화도 장만하고 가서 입을 옷도 사고 나름 다른 여행보다 더 준비를 했던 여행이었다. 타즈매니아는 워낙 관광지로 유명한 곳이라 투어로 오거나 우리처럼 차를 렌트해서 돌아다니는 것이 보통이었다. 대부분 관광지가 동쪽에 ..

여행 2019.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