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마케팅 25

[시드니일상] 이사, 새집 꾸미기, 할로윈

미친듯이 바빴던 10월이었다. 나를 미친듯이 바쁘게 했던건 바로 이사 때문. 그동안 렌트비가 비싼 도시 (보스턴, 싱가폴, 시드니)에서만 살아서 줄곧 쉐어하우스에서 하우스메이트들과 같이 살았는데 이제부터는 나혼자 살기로 결심하고 10월 중순에 이사를 했다, 조금 무리한 감이 없진 않지만 1년 정도는 좋은데서 살아볼래.10월초는 이사갈집 알아보랴, 중순에는 이사가랴, 마지막주는 가구들이며 집안 채우느라 정신없는 나날을 보냈다. 일본에서도 혼자살긴 했는데 그땐 내 전임자가 살던 집에 들어가는 거였고 내가 일하던 현청에서 다 도와줘서 내가 할일은 별로 없었다. 싱가폴도 내 이전 직장 동료들이랑 같이 살았는데 그들이 이미 이사한 후에 내가 나중에 들어간거라 그때도 내가 딱히 집 계약 관련해서 할일은 딱히 없었다..

시드니라이프 2018.11.05

[시드니일상] 인턴십 시즌, 그리고 리더십이란?

​ 나와 같이 일하는 주니어가 2주간 여행을 가는 바람에 2주 동안 칼퇴는 없겠구나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공교롭게도 인턴 한명이 같은 시기에 내 밑으로 들어와서 다행히 바쁘지 않은 일상을 보내고 있다. 우리회사는 1년에 두 번 정도 인턴십을 진행하는데 인턴십을 해본 적이 없는 나로서는 (인턴십은 뭔가 경영학과 애들이나 하는 건 줄로만 알았다. 졸업시즌에 난 왜 인턴십같은 것도 안했을까하고 엄청나게 후회하긴 했지만;;) 그 시스템을 잘은 모르지만 호주에서는 대학교 3-4학년들이 주로 인턴십을 지원하고 운이 좋으면 인턴십 후 바로 채용이 되기도 하는 것 같다. 그래서 우리 회사에도 졸업하지 않은 상태에서 아직 학교를 다니며 파트타임으로 회사를 다니는 친구들도 있다. 특히 우리회사는 인턴십 후 채용하는 케이스..

시드니라이프 2018.09.11

[시드니일상] 봄이 오는 소리

​ 8월의 호주는 아직 겨울이고 9월부터가 진짜 봄이지만 점점 날씨가 포근해지고 있다. 지난 주말에는 낮기온이 25도까지 올라갔으니 이러다 금방 여름이 될 것 같다. 그다지 여름을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올해 겨울이 유난히 길게 느껴져서인지 빨리 여름이 왔으면 좋겠다. 시드니하면 여름이지. 그럼 매 주말마다 맨리비치 가야지. 내가 이렇게 바닷가를 좋아하는 지 처음 알았다....시드니에 한 이년 정도 사니 성향도 바뀌는 것 같다. 10개의 브랜드를 동시에 리포팅하는 클라이언트 미팅이 내일 나를 기다리고 있다... 이거 끝나면 또 주말이니 열심히 버텨보자!

시드니라이프 2018.08.15

[디지털마케팅] 디스플레이 광고 변천사

지금 회사에 입사하면서 SEO만 하다가 SEM, 소셜, 디스플레이 등 다른 채널도 많이 접하게 되었다. 특히 디스플레이 광고의 경우 그 구조가 너무 복잡해 보이고 모르는 용어도 많아서 이해가 잘 안되고 그랬는데 MFA 자격증 딴다고 공부하고, 같은 어카운트의 미디어팀들과 이야기하다보니 대략 어느정도 감이 잡히기 시작했다. (그래도 Programmatic 은 아직도 복잡해 보인다.) 디스플레이 광고의 변천사를 아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 iab 에서 만든 유투브 비디오가 있어서 공유. 광고주, 에이전시, 퍼블리셔, Ad network들의 역할을 쉽게 설명하고 있어 광고업계를 잘 모르는 초보들도 이해하기 쉽지 않을까 싶다. 여기에서 언급은 안하지만 이걸 보면 왜 Programmatic이 대세인지 알 수 있다...

디지털마케팅 2018.08.08

[해외취업] 구직난? 구인난?

폭풍같았던 리포팅 시즌이 지나고 모처럼 여유가 생겨서 지난 주 금요일에는 한시간 일찍 퇴근도 하고 조금 널널하게 일하고 있는 중이다. 호주에서 일하면서 달라진 점은 금요일부터 주말같은 느낌이라 금요일에 마감이 있지 않는 이상 좀 널널하게 일하는 편이다. 아마 이 때문에 호주애들 일 안한다는 편견이 생긴 듯...주중에는 잔업도 하고 정신없이 일해도 진짜 금요일에는 일을 제대로 안하긴 한다...뭐 이렇게 말해도 지난주 금요일에는 나는 월별 리포트 작성하느라 너무 바빠서, 다들 거의 일도 안하고 2시부터 서리힐 가서 한 겨울파티 (호주는 겨울이 7-8월달이라 이때 크리스마스 파티 비스무레한 걸 한다.)나는 참석도 못하고 정시에 퇴근했다는 슬픈 이야기... 그래도 칼퇴는 했구나... 해외취업 관련 포스팅 하면서..

해외취업 팁 2018.08.04

[시드니일상] 구글오피스에서 점심먹기

역시 블로그는 열심히 하고 볼일이다. 블로그를 통해 알게된 선배님(이제부터 내 선배님이 되심ㅋ) 덕분에 오늘은 구글에서 공짜로 점심을 먹었다. 선배님은 나보다 한 1년정도 시드니에 먼저 오신 한국분이신데 캐나다에서 쭉 계시다가 2년반 전에 구글에서 오퍼를 받고 구글 시드니 오피스에서 엔지니어로 일하시고 계신다고 했다. 얼마 전에 내가 올린 시드니 관련한 포스팅 글을 발견하시고, 게다가 구글 트레이닝 받는 거며, 피아몬트쪽에서 일하는 걸 블로그를 통해 보시고 먼저 연락을 주셨다. 나도 반가운 마음에 회사가 가까우면 같이 점심이나 먹자고 말씀드리니 왠걸 구글에서 일하신다네?! (참고로 구글오피스도 피아몬트에 있다.)그래서 이렇게 선배님 덕분에 구글에서 밥을 먹어보았다. 트레이닝 차 몇번 와 봤지만 이렇게 식..

시드니라이프 2018.07.19

[온라인마케팅] 호주 디지털마케팅 구인난?

​ ​QVB가 보이는 Zeta bar에서. 제목은 좀 거창한데 나의 일상에 관한 이야기다. 지금 호주가 Financial year라 (호주 연말정산은 주로 6-7월에 이루어진다.) 다들 보너스 받고 이직한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정말 거짓말 안보태고 하루에 1-2통씩 링크드인을 통해 리쿠드터들한테 메세지가 오고 있다. 호주에 디지털마케팅 포지션으로 수요가 많긴 했는데 요즘에는 아주 난리난 듯. 메세지 보냈던 사람들이 또 보내고, 무시해도 또 보내고, 1년 경력도 안된 주니어 애들도 리쿠르터들한테 엄청 메세지를 받는다고 한다. 예상컨대 지금이 이직시즌일지도 모르고 호주 광고주들 사이에서 디지털마케팅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어서 그에 맞춰서 사람들을 채워 넣어야 하는데 호주 비자 받는게 복잡해지고 그 때문에 기..

디지털마케팅 2018.06.27

[시드니일상] Commitment

바쁘다... 분명 칼퇴는 하고 있는데 회사에 도착하면서부터 퇴근할때까지 (우리회사는 9-5:30까지가 정규 근무시간) 뭔가 정신없이 흘러간다. 거의 이메일 보내고 주니어 매니징, 팀미팅, 클라이어트 미팅 등등 하다보면 정작 내 일은 하나도 못하고 끝나기 일수... 내일이 두렵다... 월요일이지만 호주도 Commonwealth 연방국가라 여왕의 생일은 여기도 오늘은 공휴일. 내가 다니던 짐인 Fitness first가 회사랑 집에서 멀어서 1년 계약이 끝나고 더는 연장 안하고 지금 여러 헬스장에서 트라이얼 하는 중. 어디나 비슷하듯 여기 헬스장도 길게 계약할 수록 멤버십 가격이 싸진다. 보통 12개월 아님 18개월해야 가격이 많이 할인되는데 여기저기 나라를 옮겨다니며 살다보니, 비자에 묶여있다보니 이런 C..

시드니라이프 2018.06.11

[온라인마케팅] Facebook Blueprint Live 트레이닝

회사에서 Search (SEM & SEO) 팀과 Programmatic팀이 합쳐지는 바람에 구글 더블클릭 트레이닝과 더불어서 페이스북 트레이닝도 받았다. 엄밀히 따지면 우리 SEO팀은 굳이 안 받아도 되는 트레이닝이지만 어쨌든 받아놓으면 회사에도 좋고 개인적인 커리어면에서도 공부가 되기 때문에 우리팀에게도 오픈되어 있었다. 얼마전 MFA에서 주관하는 Certificate I (Search, Display, Video, Programmatic 등 디지털마케팅의 기본적인 지식을 테스트 하는 자격증) 도 우수한 성적(?)으로 딴 터라, 그리고 페이스북 오피스는 어떻게 생겼나 궁금했기 때문에 망설임없이 가겠다고 등록했다. 참고로 이 MFA이 자격증은 Media Federation of Australia(미디어 ..

디지털마케팅 2018.05.06

[시드니일상] 호주 회사 - QBR 시즌

​ ​​퇴근길 피아몬트 브릿지를 지나가면서 - 우리회사는 달링하버에 위치하고 있다. 모든 회사들이 비슷하겠지만 1, 4, 7, 10월달은 분기별 리뷰 리포트 작성으로 바쁘게 보낸다. 그렇다. 4월달은 일사분기(Q1) 리뷰시즌.... 지난주부터 붙들고 있던 QBR(Quarterly Business Review) 프레젠테이션 슬라이드 때문에 오늘 결국 야근 당첨. 뭐 그래봤자 여섯시반쯤에 나오긴 했지만. 우리는 광고주를 상대로 하는 광고대행 에이전시이기 때문에 클라이언트의 SEO 성과를 보여주는 프레젠테이션을 분기별로 준비해야한다. 이게 삼개월분의 우리의 실적과 데이터를 쿼터별, 연도별로 그래프로 보여줘야 하고 거기에서 insights도 뽑아내야 하기 때문에 은근 시간도 오래 걸리고 머리 쓰는 작업이라 이 ..

시드니라이프 2018.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