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같았던 리포팅 시즌이 지나고 모처럼 여유가 생겨서 지난 주 금요일에는 한시간 일찍 퇴근도 하고 조금 널널하게 일하고 있는 중이다. 호주에서 일하면서 달라진 점은 금요일부터 주말같은 느낌이라 금요일에 마감이 있지 않는 이상 좀 널널하게 일하는 편이다. 아마 이 때문에 호주애들 일 안한다는 편견이 생긴 듯...주중에는 잔업도 하고 정신없이 일해도 진짜 금요일에는 일을 제대로 안하긴 한다...뭐 이렇게 말해도 지난주 금요일에는 나는 월별 리포트 작성하느라 너무 바빠서, 다들 거의 일도 안하고 2시부터 서리힐 가서 한 겨울파티 (호주는 겨울이 7-8월달이라 이때 크리스마스 파티 비스무레한 걸 한다.)
나는 참석도 못하고 정시에 퇴근했다는 슬픈 이야기... 그래도 칼퇴는 했구나...
해외취업 관련 포스팅 하면서 계속 이야기하고 있지만 호주에서 디지털마케팅의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 디지털마케팅이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업계이기도 하고 IT쪽과도 약간 관련이 있다보니 사람 구하는 게 쉽지 않다. 우리같은 테크쪽 마케팅도 사람 구하기 힘든데 소프트엔지니어들은 거의 모셔가는 수준.
이렇게 SEO로 링크드인에서 시드니만 검색해도 수두룩하게 나온다.
릴리언니 블로그에서 한 인터뷰 글 때문에 가끔 해외취업 관련해서 문의 메일을 받곤 하는데 대부분 물어보는 게 일자리 생각보다 많지 않고 찾기 어려운데 어떤식으로 찾아야하는 거다. 그래서 직업을 구하고 있는 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호주에서 사람 구하는 게 어렵다는 내 말이 조금 아이러니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엔트리레벨, 갓 대학교를 졸업한 사람들이나 관련 경력이 없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좀 힘들 수도 있다. 솔직히 말하면. 오프닝 잡들은 거의 경력자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특히 외국계 기업이나 외국 기업들이 외국인을 뽑을 경우에는 비자 관련 문제도 있기 때문에 엔트리보다는 경력자를 선호하긴 한다.
근데 가끔 보면 경력이 어느정도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사람들도 많이 있는 것 같다. 모든 자격조건에 부합헤야 한다는 부담감에 어느정도 지원자격이 됨에도 불구하고 주변을 보면, 특히 여성들 (나 또한 그랬으니까... 뭐 아직도 그러고 있는 것 같지만) 적극적으로 지원하지 않는 것 같다.
이게 호주에서 첫직장으로 다니던 회사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는 두번째로 다니고 있는 회사) 에서 내포지션으로 나온 공고였다.
- 2+ years’ experience in SEO Understanding of the latest SEO strategies, techniques and best-in-class examples
- Proven track record in developing and executing successful SEO campaigns
- Strong working knowledge of SEO tools and platforms
- Comfortable with main web analytics tools and analyzing data to derive insights
- Working knowledge of HTML, JavaScript & CSS, AMP & an understanding of server-side concepts such as PHP, ColdFusion, .Net
- Fantastic communication skills (both verbally and written)
- A degree in either Marketing / IT or Digital would be advantageo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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