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를 하기 시작하면서 내가 데이터를 다루는 일에 관심이 많다는 걸 깨달은 후로는, 데이터 공부를 조금씩 하고 있다. 데이터 관련된 직업의 수요도 점점 많아지고 해서 더 관심을 갖게 된 것도 있지만, 에이전시에서 일해서 그런가, 마케팅보다는 애널리틱스 쪽이 더 재미가 있다. (클라이언트 상대하는 것에 질렸나보다...) 물론 여전히 난 마케팅이란 분야를 좋아하고 일할 때 재미를 느낀다. 하지만 마케팅과 애널릭틱스를 접목시켰을 때 그 재미가 가중된다. 그리고 Data Driven 된 마케팅은 설득력도 높아지고 전략도 잘 짜지는 것 같다. (이것 또한 Creative 에이전시를 상대하면 항상 크리에이티브, 서프라이즈, 요런 것만 강조하는 것에 질려서 그런듯...)
기회가 된다면 Data Science 도 제대로 배워보고 싶은데 그러려면 전문 코스를 듣거나 대학원을 가는 걸 고려해야 할 것 같아서 지금은 회사에서 데이터 관련된 트레이닝을 받는다든가, 무료 강연 혹은 Meetup 같은 것을 찾아서 듣고 있다. 무료 강연이나 강의의 경우, 돈을 내고 받는 수업이 아니다보니 심화된 내용보다는 Intro정도의 코스가 많지만 데이터 분야를 어디서부터 접근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한테는 괜찮을 것 같다.
그 중하나가 지난 주말에 들었던 General Assembly의 무료강의 - Intro to Data Analytics. General Assembly는 취업에 실제로 도움이 되는 스킬들을 배울 수 있는 코스가 많은데 특히 데이터나 디지털 마케팅, 프로그래밍 등의 수업이 많은 것 같다. 나는 호주에 오면서 알게되었는데 미국을 시작으로 세계 여러나라에 지사가 있다.
풀타임, 파트타임 등의 코스가 있으며 코스를 수료하면 자격증도 나와서 커리어 체인지를 희망하거나 실제 취업에 도움이 될만한 스킬들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실제 내 친구도 리서치가 주 경력이었는데 여기서 UX코스를 듣고 이와 관련된 곳에 취업에 성공했다.
뭐 이렇게 말하니 내가 General Assembly를 홍보하는 것 같지만 그런 건 아니고. 뭔가 취업에 관련된 새로운 것을 배우고 싶고 여유가 좀 있고, 대학원까지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Commitment 할 수 있다면 괜찮은 것 같다.
난 아직 Commitment 할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여기서 학생들을 유치하고자 정기적으로 하는 무료강연만 아주 가---끔 가고 있다ㅋ
이 날 들었던 Data Analytics 강의는 데이터 애널리스트가 어떤 식으로 데이터를 이용해서 비즈니스에 적용하는 지에 대한 설명이었다. 데이터 애널리스트가 쓰는 툴 (예를 들면 Tableau) 에 대해서 알고 싶었는데 그 부분이 조금 아쉬웠다. 그래도 입문자가 들으면 괜찮을 것 같은 수업이었다. Data Analytics와 Data Science를 둘다 배워놓는게 경력에 좋을 것이라는 말과 함께...Data Science 어려워 보이는데...
조금씩... 천천히 이런 식으로 데이터 세계에 발을 들이면 나도 언젠간 데이터 사이언티스트가 되어 있지 않을까... 후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