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는 급 결정으로 친구가 사는 멜버른에서 새해를 보냈다면 올해는 조용히 시드니에서 연말을 보냈다. 딱 2년 전, 나는 2016년 12월 31일에 시드니로 나의 커리어와 라이프를 옮겨왔다. 다른 나라에 살때는 벌써 1년이, 2년이, 하는 시간이 빨리 간 느낌이었다면 호주에서는 워낙 다사다난했던 한해, 한해를 보내서 그런지 2년이라는 시간이 딱 그대로 느껴졌다. 2018년의 마지막날은 시드니에서 알게 된 친구들과 모여 하버브릿지의 카운트다운 불꽃놀이를 보며 보냈다. 이런 명당에 사는 친구 덕분에 하버브릿지 주변의 혼잡함을 피해 여유롭게 그의 집 발코니에서 새해를 맞이했다.이 집의 주인 커플은 스위스, 싱가폴을 거쳐 시드니에서 산지 한 3년이 넘었고, 내 일본친구는 미국, 스페인, 싱가폴을 거쳐 시드니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