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을 결심한 이유는 이전에 올린 '[시드니일상] 이직 결정, 나는 어디로?' 이라는 포스팅에서도 살짝 언급했지만 첫 입사날부터 잔뜩 긴장하고 스트레스를 받아가며 일한 이전 회사 때문에 자존감도 많이 떨어지고 내가 마케팅이라는 포지션이 안 맞는 건 아닌지, 호주라는 나라까지 싫게 만들었다. 그래도 입사하고 바로 퇴사하는 건 아무래도 아닌 것 같아 6개월만 버텨보고 그래도 정이 안들면 이직하자라는 생각을 했는데 6개월이 지난 뒤에도 매일매일 출근하기 싫어하는 나를 보며 이직을 결심했다. 출근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 어디있겠냐고 하겠지만 일본에서의 나의 첫 직장도 그렇고 싱가폴 회사도 그렇고 예전 회사들을 다닐 땐 출근하기 싫어 주말이 지나가는 게 싫었던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어떨 때는 배우고 일하는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