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로 전세계적으로 경제난에 시달리던 때, 난 졸업을 앞두고 있었다. 취업도 잘 안된다는 어문계 (일본어전공)에다 공모전, 인터십 경험도 없던, 그야말로 이력서에 적을 만한게 없는 경력을 가지고 취업을 했어야 했다. 한국에서는 제대로 된 직장은 힘들 것 같기도 했지만 대학생시절부터 줄곧 해외에서 살아보고 싶었다. 특히나 대학교에서 일본어를 전공하고 줄곧 일본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 하고 알아보던 차에 일본어를 공부하는 대학생들이라면 한번 쯤 들어봤을 제트프로그램 (JET Programme) 에 응모를 생각하게 되었다. 사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경제난으로 취업 경쟁률이 어마어마 할때 이 제트프로그램의 경쟁률도 어마어마했다. 그 당시 엔화 환율이 1600원대까지 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