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말에는 한국에 있는 가족들과 친구들이 다녀가서 마음이 조금 풍요로웠던 달. (근데 왜 다 한꺼번에 몰려서 오는거지....)휴가를 내는 시기가 안 맞아서 언니와 부모님은 일주일 차이로 따로 오게 되었지만 언니와는 2년 넘게 살면서 한번도 가보지 않았던 골드코스트도 가보고 (번갯불에 콩 구워먹듯이 매우 짧은 여행이었지만 시드니의 겨울에서 벗어나 골드코스트의 여름을 잠시나마 즐길 수 있었다.) 무엇보다 가족들이 호텔에 묵지 않고 나의 스윗홈에 지내게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부모님이 편하게 지내다 가시길 바래 오랫동안 벼르던 소파도 새로 장만하기도 하고.내가 가족들과 계속 떨어져 지내다 보니 더 애틋한 감정이 든 걸지도 모르겠지만 이렇게 가족들과 함께 여행을 하다보면 평소에는 모르던 모습들도 발견하고 ..